오늘은 토요일이다. 시간이 쏜살처럼 날아간다. 주룩 주룩 내리는 비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생각, 저마다의 견해를 가지고 산다. 결코 자신이 아닌 남을 믿지 않는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그렇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이 판단하고 자신의 생존에 해가 되지 않을 때 움직이고 계획한다. 인간은 절대 이기주의자다. 

 

 

 

 

 

 

 

도킨스는 그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는 말에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기적을 탐욕적이라고 본다. 도킨스는 이기적을 생존으로 연결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누군가를 죽여 살아야 한다면 이기적 유전자는 자신의 희식을 택하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택한다. 그러니 도킨스의 오해라는 말은 자신이 철없이 오해한 말이다. 그말이나 이말이나 결국 인간은 탐욕의 존재이고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 그러나 사람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중국의 순자, 하비자, 서양의 마키아벨리의 공통점은 인간은 악하다는 기존적인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악한 인간을 다루는 방법은 단 하나. 강력한 군주의 힘과 법이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태해지고 게을러진다. 때려야 한다. 물리적으로 힘으로 맞서야 한다. 이것이 군주의 힘이다. 그런데 마키아벨리나 법가사상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자율이라는 힘이다.

 

 

 

 

 

 

 

 

사람은 강제적인 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그 어떤 무엇에 자신의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존재다. 한 여인을 위해 왕위를 버리고 나라도 백성도 버린 그리스도 신화의 파리스를 보라. 여인의 유혹에 맺을 못춘 중국의 어리석은 왕들보라. 그들은 한결같이 한 여인의 사랑을 받고싶어 미친 사람들이 되었다. 양귀비에 미친 당현종, 무왕 등등 세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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