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인성교육부터 다시 시작하자.

독일의 화하자 J. F. 리비히는 식물의 농장을 연구하다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얼핏 보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 사는 식물들이 다른 열악한 환경에 사는 식물보다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다. 리비히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식물성장과 토양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식물의 성장은 필요한 요소들의 합이 아니라 필요한 요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최소량의 법칙'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최소량 법칙은 우리의 인생을 고찰해 볼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의 교육은 적자생존과 냉혹한 피라미드식의 먹이사슬에 의해 움직여지는 자연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교육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강해지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이다. 그래서 위해서 머리는 좋아야하고, 언변과 수사학은 탁월해야하고, 많은 힘있는 사람들을 알아야 하는 거짓된 인맥중심의 환경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인성과 사람의 도리됨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12월 노스페이스는 훔치고 빼앗는 십대 일당이 붙잡혔다. 수십만원에서 백만원을 넘기는 비싼 등산복을 빼앗아 중고 팔아 넘겼다고 한다. 학생들이 명품에 홀린 이유는 공부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0.3%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서 노스페이는 단 한명밖에 입지 않았다는 어떤 신문기사도 있다. 이것은 학생들이 공부가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보상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학생들에게 실력을 요구하고 그것을 가르치려고 하지만 사회의 문제는 더욱 커기고 있으며, 학교는 더욱 낭패를 보고 있다.


머리는 좋지만 그 좋은 머리로 나쁜 짓을 하는 머리 좋은 악당만을 양산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가장 중요한 품성과 인성은 사라져 버린 사회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육이란 진정한 자아를 실현해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인성을 계발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아닌 존개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공자는 논어에서 효를 다한다음 공부를 하라고 권면한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먼저 한다음 머리로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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