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인사건은 진실일까?

 

최초의 식인사건은  하왕조 당시 아들을 죽인 원수를 육장을 만들어 원수의 아들에게 먹기를 강요했다고 한다. 은왕조 시기에는 마지막 왕이었던 주왕이 자신에게 직언하는 충신들을 잡아 죽여 해와 포와 자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해는 인체를 잘게 썰어 누룩과 소금에 절인 것이고, 포는 저며서 말린 형태이며, 자는 구운 것이다.

측천무후 당시 잔혹한 형벌로 유명했던 내준신이 처형되었을 때 군중들은 그의 고기를 잘라 먹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이러한 인육 사건은 형벌로서만이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중국 명(明)나라 때의  이시진(李時珍:1518∼1593)이 엮은 약학서(藥學書)인 본초강목에는 인체의 각 부위의 약호를 설명하는 부분도 있으며, 병으로 죽어가는 부모에게 아들이 자신의 넓적다리를 잘리 봉야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것을 '효'로서 이해했으며, 이러한 효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나온다.
 

 

 

 

 

 

 

 

 
심지어 수당시대에는 인육시장이 열릴 정도였으며, 송말기와 원대에는 <철경록(輟耕錄)>이라하여 인육 요리법을 적은 요리책까지 나왔다. 또한 송나라 장작이 지은 '계륵편'에는 사람고기를 요리하는 법을 언급하고 있으며, 12세기에는 한 사람당 15근 정도의 인육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명나라 때 사천이란 지방에서는 인육이 남자일 경우 흔 근에 7전 여자인 경우는 8전이었다고 한다. 이 가격은 다른 고기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가격이었다.  



유비도 인육을 먹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도 보면 여포를 공격을 받아 서주성에서 도망쳐 나온 유비는 어느 화전민 마을로 손건과 함께 들어가 된다. 손건과 함께 마을로 들어간 유비는 유안이라는 화전민의 집으로 들어간다. 유안은 고기를 잔뜩 구워 산나물과 함께 저녁상을 차려온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유비는 그 다음날 후원에 메어둔 말을 끌어내기 위해 집 뒤꼍으로 다가가다 부엌에서 젊은 여자가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여자는 허벅지와 팔 다리가 예리한 칼로 베어져 있었서 유비가 깜짝 놀라 유안을 불러 물으니 존경하는 유비장군이 왔는데 대접할 것이 없어서 자신의 아내를 잡아 주었다고 고백한다. 


 


 

 

 

 

 

 

이뿐 아니다. 중국의 무협소설중의 하나인 수호지를 보면 인육사건이 나온다. "부자가 오면 잡아서 재산을 빼앗고 그살은 고기로 먹고, 기름은 등장불을 밝히는 데 쓴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무송이 유배가는 도중에 들른 주막에서는 여행객들을 죽여 만두로 만들러 판다고 했다. 이러한 인육사건은 중국의 고대 문헌 속에 수도 없이 많다.  



 

 

 

 

 

 

 

마르코폴로는 그의 책 <동방견문록>에서 식인풍습을 언급한다. 복주라는 고을에 본 식인 풍경이다.
"이 지방은 주민들이 어떤 불결한 것이라도가라지 않고 먹는다. 사람의 고기라도 병으로 죽은 것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횡사한 사람의 고기라며 무엇이건 즐겁고 맛있게 먹는다. 병사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데, 그들은 머리 앞부분을 깍고 얼굴에 파란 표식을 하고 다니면서 창칼로 사람을 죽인뒤 제일먼저 피를 빨아먹고 그 다음 인육을 먹는다." 

 

 

 

 

 

 

 

 

식인문화와 관련된 책들은 아래와 같다. 

 

 마빈 해리스의 탁월한 문화 인류학 서적이다. 이 책은 원시문화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이해하기 힘든 인류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해리스의 대표저작 중 하나다. 이 책에서 해리스는 전쟁·기아·남녀차별·착취 등 반문명적 행위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잔인한 식인사건과 카니발 문화를 다룬다.

 

 

 

 

 

 

리수충의 <죽음 이야기>는 중국 역사 가운데 있어서 끔찍한 살인과 형벌의 역사를 다룬다. 너무잔인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유약자는 금물이다. 이곳에서도 인육에 관련되 이야기를 종종 언급하고 있다.  

 

 

 

 

 

어느 누군가의 주장처럼 중국인의 식인 문화는 조작된 문화거이나 친일파의 황당무개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인들이 스스로 만든 문헌에 수도 없이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일은 일어났다. 

 

중국의 식인문화는 권력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형벌로서의 수단이었고, 복수에 대한 가장 시원스런? 방법이었다. 수많은 전재와 세파를 견디어야 했던 중국인들로서는 서로를 죽이고 먹어야 하는 생존의 수단으로 식인사건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고, 서로를 껴안아 주지 못하는 역사였다.  

중국의 문화를 보라. 가족끼리, 씨족끼리 모여사는 곳이 대부분이며,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친인척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외부인에 대해서는 대단히 배타적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아무렇지 않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나의 가족, 나의 마을 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중국이들이다. 남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를 끼친다해도 죄책감이라고 찾을 수 없는 나라이다. 식인문화는 이러한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무의식 속에서 자리잡은 병폐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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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띵 2012-02-01 1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매우 공감가는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