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童蒙先習 
 

童(아이동) 蒙(입을몽) 先(먼저선) 習(익힐습)  


동몽선습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윤리와 역사적 정통을 가르치기 위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조선조 성종과 명종 때 활동했던 소요당 박세무(1487-1564)가 지은 것으로 최초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서당에서 주요 교재로 채택되어 읽혀진다. 천자문을 익히고 난 후 들어가는 초급과정이다.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의 오륜을 설명한다. 역사적내용으로는 중국의 삼황오제부터 명라나까지의 역대사실을 서술했고, 우리나라는 단군에서 시작하여 조선의 역사까지를 약술한 책이다. 동몽선습에서는 인간이 짐승과 다른점을 오륜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파하면서 참 인간다움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륜을 잘 지켜야 할 것을 강조한다.

동몽선습의 1,1을 보면 이렇다.

1,1 天地之間萬物之中에 惟人이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해 :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한데, 사람이 귀한 까닭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1,4 然則 父慈子孝하며 君義臣忠하며 夫和婦順하며 兄友弟恭하며 朋友輔仁然後에야 方可謂之人矣니라.
해 : 그러하니, 아버지는 사랑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충성되며, 남편은 화평하고, 아내는 유순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경하며, 벗은 인으로써 서로 도운 연후에야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동몽선습을 통해 유교적 가르침을  장려했으며, 도리와 의를 중시함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을 신봉하는 사대주의적 성향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격몽요결(擊蒙要訣)  

 

擊(부딪칠격) 蒙(입을몽) 要(구할요) 訣(이별할결)

격몽요결은 조선조 선조 10년인 1577년 율곡 이이가 해주 석담에서 어린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은 책이다. 입지장, 혁구습장, 지신장, 독서장, 사친장, 상제장, 제례장, 거가장, 접인장, 처세장 등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아이들의 몽매(蒙昧)함을 일깨우는 요긴(要緊)한 비결(秘訣)이란 뜻이다.

서론1, 人生斯世에 非學問이면 無以爲人이니  

해 : 사람이 이 세상에 삶에, 학문이 아니면 이로써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율곡은 학문으로 통해서 사람이 사람다워짐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됨이란 자기 혼자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닌 조상들이 물려준 지혜를 배우고, 도리를 배움으로 사람다워진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보수주의적 성향은 교사들의 지위를 중요시하고 학생들을 교사의 지식을 습득하는 수준으로 본 것이다. 

1. 立志章 

立(설립) 志(뜻지) 章(글장)  

격몽요결은  뜻을 세우고 글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업에 아무런 목적도 없다면 진정한 발전과 성취가 없음을 강조한 부분이다. 

1,1,1 初學은 先修立志하나니 必以聖人으로 自期요 不可有一毫自小退託之念이니라.  

해 : 처음 배움에는 먼저 모름지기 뜻을 세워야 하나니, 반드시 성인(聖人)으로써 스스로를 기약(期約)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기거나 중도(中途)에서 물러설 생각을 갖지 말 것이다.

학습법에 있어서 현대의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공부의 목적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금으로부터 수백년 전의 사람인 율곡이이는 공부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이미 발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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