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읽을만한 책 추천(1) - 한국 근대 소설
문인 100명이 꼽은 21세기 남을 한국 고전소설입니다. 근대소설이 갖는 특징은 일제강점기로부터 시작하여 근대화를 통하여 일어나는 가족과 국가정세의 변화를 담고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뽑은 소설들은 한국의 문인 100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소설을 추천한 것입니다. 한국의 정서와 철학을 담고 있으며, 변화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 때 읽으면 좋은 만한 책들입니다.
10위. 김동리의 <무녀도> 와 이청춘의 <당신들의 천국>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그대로 담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특별히 이청춘의 글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필체가 가득하다.
9위, 조정래의 <태백산맥>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시기 빨치산 투쟁을 소재로 하여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통해 빚어지는 참상을 다룬 대하소설이다. 무려 10권이나 되는 분량이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단숨에 읽어나가는 역작이다. 80년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파고든 작품이다.
8위, 춘원 이광수의 <무정>
한국 근대소설을 출범시킨 소설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가진 소설이다. 감각연애담을 통해 첫연애 소설이기도하면서 당대의 풍속과 신.구의 갈등을 사랑이란 관계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무정'을 통해 우리는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대상황들을 읽을 수있고, 파괴와 창조라는 이중적 역설을 찾을 수 있다.
7위, 김승옥의 <무진기행>
34명이 추천했다. 이 소설은 6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기 지식인들의 자의식과 심리적인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특별히 한문에서 완전한 한글로 들어서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고, 한글을 감각적 문체와 표현을 통해 인물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감성적인면이 유난히 도드라진 이 소설은 이후 세대의 작가들에게 교과서처럼 쓰이는 모본이 되었다.
6위, 이상의 <날개>
식민지하 근대성에 절망한 지식인의 일그러진 삶을 표출하고 있다. 30년대의 지식인들의 좌절의 모습을 보여준다.
5위, 홍명희의 유일한 소설인 <임꺽정>
조선 명종 시대 임꺽정의 이야기를 되살려 봉건사회의 모순과 하층민의 삶을 생생한 토속어와 고유어로 드러내며 반봉건적.계급적 역사의식을 펼쳐 보인다.
4위, 염상섭의 <삼대>
전에 읽었던 삼대의 표지에 있었던 세 신발이 놓여진 모습이 기억난다. 할아버지는 곧바르게 놓여있고, 아버지는 한짝이 틀어지고, 손자는 정리가 전혀 안된 모습이다. 식면지시대 서울의 보수적 중산층 집안의 가족 갈등을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면서 일어나는 가족의 변모를 담고 있다.
3위, 조세히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소외계층의 실상을 고발한 넌픽션을 개작하여 만든 소설이다. 얼마 전에 100쇄를 거듭한 스테디셀러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는 책이 <삼포 가는 길>이다. 시민들의 애환과 삶이 그려진 멋진 소설이다.
2위, 최인훈의 <광장>
60년 419혁명 직후 새롭게 시작된 새 공화국에 대한 희망을 담은 소설이다. 그러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인해 결국 자살을 선택한 주인공 이명준을 통해 한국 지식인들의 운명에 대한 성찰을 준다.
1위, 박경리의 <토지>
박경리의 토지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는 원대한 민중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63명이 추천한 전근대 역사의 가장 좋은 소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