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되는 일만 시간의 법칙
천재가 되는 일만 시간의 법칙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사람들은 천재를 보통 태어날 때부터 천성적인 존재로 알고 있다. 한 번 들으면 모두 기억해 내고, 수백단위의 숫자도 기억하고, 음악도 한 번만 듣고 악보로 그려내는 그런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이 근접할 수 없는 비상한 머리를 가진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평범하지 않는 비범한 특별한 사람들이 된 것이다. 말콜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일만 시간의 법칙'을 내놓았다. 일만 시간은 하루에 3시간씩 10년 동안을 꾸준히 해야하는 적지 않은 시간이다. 이렇게 십년 동안을 보내면 한 분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다. 모두가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수순까지는 도달하게 된다.
19세기에 스페인이 낳은 최고의 바이올린스트인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는 자신을 천재라고 극찬한 신문을 보고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난 37년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14시간씩 연습한 나에게 '천재'라니......" 사라사타에 업적은 다음사이트를 참고하라.
사람들은 결과로 드러난 위대한 업적이나 탁월한 솜씨만을 보고 그들을 천재라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나의 엄청난 수고'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서원해한다. 이것은 마치 백조가 우아하게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은 보지만 물 아래의 발이 힘들이 휘젓는 모습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 다음으로 음악의 천재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영화 <아마데우스> 속에서 음악 천재로 그려지는 모짜르트를 들어보자. 당시 최고의 궁중음악가로 칭송받던 살리에리가 모짜르트의 음악을 마주한 뒤, 자신의 아무리 노력해도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넘어설 수는 없으리라는 좌절감에 그를 미워하고 질투하다가 독살하려 하는 이야기이다. 영화로서의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으나, 실제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극중에서는 살리에리가 모짜르트를 시기했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모짜르트보다 살리에리가 훨씬 더 높은 평가가 받고 있었다. 또한 모짜르트가 바이런의 싯구처럼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천재로 판명되었고, 음악을 엄청나게 잘 연주할 수 있었고, 희대의 명곡을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교육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잘츠부르트 대주교의 궁정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었 다. 레오폴트는 어려서 부터 음악을 가르쳤고, 모차르트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보고 파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작곡도 시켰다. 그 후 모차르트 가족은 유럽의 여러나라를 여행하게 되었으며 유명한 음악가들을 만난다. 특히 1764-5년에는 런던에서 요한 크르스티안 바하를 만나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모차르트는 영감을 받으면 단 번에 대곡을 만들어 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는 신중하고 노력하는 작곡가였으며, 그의 음악적 지식과 기법은 이전 시대의 음악을 연구하고 공부한 결과였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당대에 내려오는 많은 작품들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그래서 한쪽에서 모차르트를 표절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즉 음악의 천재라고 알려진 모차르트의 업적은 그가 가진 음악적 재능에 평범한 사람이 따라 올 수 없는 비범한 노력을 한 결과이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탤런트 코드]라는 책의 저자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대니얼 코일은 동서양의 고금을 통틀어 탁월한 두각을 드러낸 인물들을 연구한 뒤 '반복된 훈련과 시간 투자의 결과'라고 결론 지었다. 대니얼 코일의 연구 결과를 좀더 들여다보자.
"우리가 어떤한 정보, 지식 등을 반복해서 학습하고 기술, 작업 등의 수행을 연습할 경우, 그 행위가 올리고덴드라이트라는 뇌세포를 자극하게 된다고 한다. 바로 이 올리고덴드라이트가 미엘린이라고 하는 신경절연물질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두껍고 튼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여, 결국 학습하거나 연습하고자 했던 그 일을 더 잘하게 되는 반복적인 '순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토요일4시간]이라는 책을 쓴 신인철씨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토요일 4시간을 통해 하나의 전문가적 능력을 갖추게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일주일에 4시간씩 투자하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최고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다. 바로 '반복'과 '재미'다. 둘은 불가분의 관계로 재미있으니 자주 하게 되어 결국 거의 '전문가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아인슈타인도, 앤 공주나 알베르 왕자도 천재라서, 아니면 왕족의 피를 타고나서 자기 전문분야 외의 다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다. 하다 보니 조금씩 재미를 느끼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발전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눈에 띄게 느껴지고, 여기에 수백 수천 시간 이상의 피땀 어린 투자를 하고 끝없이 연습함으로써 만들어낸 자신의 또 다른 특기, 또 하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그럼 왜 4시간인가? 몰입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은 한 시간이다. 그러나 몰입한 상태에서 그만두면 효과가 없어진다. 그래서 몰입하여 4시간을 연속으로 하면 시너지 효과에 의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 이제 생각해보자. 일만 시간이란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 능통하게 되는 훈련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점점 잘하게 되는 것이다. 물이 광야를 지날 때 아무 곳이나 지나지 않는다. 낮은 곳을 따르 흐른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중력의 법칙을 따르는 물은 정확하게 찾아간다. 그리고 뒷따라 오는 물줄기가 계속하여 흐르면 깊이 패이게 되고 결국 거대한 강이 탄생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강의 역사만을 말하지 않는다. 생각에는 길이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생각이 길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대인공포증을 가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일까?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전에 크게 어려움을 당했거나 부끄러움을 당한 기억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런 상황 속에 나가기를 두려워한다. 생각이 굳어진 것이다. 태국의 코끼리 효과도 이와 동일하다. 어린 때부터 쇠줄에 매어놓은 코끼리는 자라나 그것을 끊을 힘이 생겨도 끊지 못한다. 생각의 습관이 뇌 속에 깊이 패인 것이다. 몸도, 생각도 습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