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성격 예찬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고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2년 전에 동래역에서 택시를 타고 금사동으로 넘어갈 때 였다.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신은 자신의 성경이 너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유인즉, 성경이 내향적이다보니 질이 낮은 손님들이 타고 택시비를 주지 않고 도망가거나, 기사에게 거칠게 대하는 손님들을 만날 때 그냥 패주고 싶은 자신이 없어서 그런말은 절대 못한다는 것이다. 그 기사님은 자신의 성경을 확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성격이 활달하고 쾌활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자신은 왜 저렇게 못하나 싶어 마음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기사의 말을 듣고 보니 과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측은지심이라고 나도 한도 그런 적이 있어 그분의 마음이 얼마니 힘이들까 안타까웠다. 그러나 내향적인 성격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님은 분명하다. 모두가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모두들 소리가 높은 것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모두 하고 산다면 이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다. 때로 누군가는 기다리며 하고싶은 말이있어도 참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래의 글은 심리학자인 이시형 박사의 내향적인 성격 예찬을 담은 수필의 일부분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없다. 어딘가 모자란 듯싶은 자기 부족감에 고민하고 있다. 적극성도 없고 매사에 용기도 없으니, 해 보기도 전에 패배감부터 든다. 이들이 열등감에 빠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져 버리는 이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내향적인 사람 모두가 좌절의 늪에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서 많은 이들은 자기의 성격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다. 그것밖에 이들에게 주어진 무기를 없기 때문이다. 노력형, 근검형이 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셈이다." 

출처: 중학생을 위한 수필 교과서 


 

 

 

 

 

 

 

과연 그런 것 같다. 내향적인 성격은 밖으로 표현하지 못함으로 답답한 것도 있겠지만 부족함을 인식하고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할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견지한다.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모두가 나쁜 것 만은 아닌 것이다. 자신이 가진 성격을 절적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참에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좀더 진지하게 성격을 바꾸거나,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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