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다.
현대화된 자극적이고 탐욕적인 사랑에 길들여진 우리는 그 옛날 마음 절이며 기다리며 참아온 인내의 사랑을 쉬이 비웃고 만다. 그게 무슨 사랑이냐고?, 그래서 나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그래! 그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저 우연한 만남으로 순간에 불태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사랑이 뭐 대단한 거냐고? 그래! 그들을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사랑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가슴절이도록
마음이 무너지도록 서글퍼도
그냥 그렇게 그 자리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바보처럼,
그냥 그렇게 기다려야 한다.
날 비웃지 마라.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비웃지 마라.
난 그래도 기다린다.
그대가 다시 올 때 난 그 자리에 있어야 하기에,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사랑한단 단 한마디의 말로 대신할 그 때까지....

그래 오지 않아도 좋다.
미생지신이라 하지 않았던가. 죽어도 좋다. 맹자는 그를 비웃고 어리석다고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백이와 숙이처럼 오직 순결한 사랑 때문에 수양산에서 죽더라도 그대를 기다려야 하리라.




너에게로 또 다시1.jpg

최수종, 하희라 주연의 영화 [너에게로 또다시]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 거렸나
내 마음을 닫아 둔 채로 헤매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모든 일들은 때론 잊은듯이 생각 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 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 없이 떠나 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 다시 돌아오기 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 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아무런 말 없이 떠나 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 다시 돌아오기 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title="YouTube video player" height="390" src="http://www.youtube.com/embed/_GqLuR_Idak" frameborder="0" width="640" allowfullscree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