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 베틀북 철학 동화 1
헬메 하이네 글 그림,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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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화라고 하지만 철학적인 깊이와 감동이 함께 아루어진 책이다.

먼 옛날 코끼리 한 마리가 태어난 지 일 년이 되는 날 똥 한 개를 눈다. 다음 생일날 두 개를, 그 이듬해엔 세 개를 만든다. 인생은 똥을 계속하여 늘여 나가는 것이리라.

쉰 번째 생일이 되는 날 코끼리는 쉰 개의 똥을 만든다. 그러나 그 다음 해 쉰 한 번째 생일에 코끼리는 마흔 아홉 개만을 만들어 내며, 계속하여 똥은 줄여 든다.

코끼리는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의 반을 넘어섰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때부터 해마다 코끼리 똥은 하나씩 줄어든다.


마침내 마지막 단 하나의 똥을 누고 나서는 더 이상 똥을 만들지 못한다.

코끼리는 백 년이 지나서 0을 알게 되고 조용히 어딘가로 사라진다.

그렇다. 인생은 0에서 시작하여 다시 0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인생의 허무함을 깊이 있게 들려주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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