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 신역 홍신한문신서 49
권오석 옮김 / 홍신문화사 / 1994년 11월
절판


墨子
기원전 5세기 춘추전국시대의 송나라 출신의 학자이다.

핵심 사상은 겸애(兼愛)이며 유교와 도교를 버리고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비록 사랑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무턱대고 전쟁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는 병법에 능한 사람이며 특히 공법에 능했다.

이 책은 해설, 원문, 주해, 번역, 으로 이루어졌다. 원문에 토를 달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문에 약한 사람은 약간의 힘듬이 있지만 원문을 그대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군더더기 없는 탁월함을 지닌다.


그의 가르침은 기독교의 사랑 정신과 매우 흡사하여,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특히는 유가의 존비친소(尊卑親疎)적 사랑을 비판하면서, 다른사람의 가족도 자신의 가족을 대하듯 하라고 주장하는 겸애(兼愛)를 주장하였다.
묵가의 사상을 당시로서는 혁명적 사고였다. 왕과 제후 그리고 귀족, 백성들간의 계층을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유가가 예를 중시하고 상위 직위에 철저한 복종을 요구함으로 평화를 가져온다면, 묵가사상은 모두가 공평한 평등 사상을 주장했다. 예를 가볍게하고, 간소하고 감소한 삶을 주장했다.
그의 기본이 되는 겸애사상은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비전론(非戰論)을 주장하였다.

유가와 도가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참다운 서로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기 원했던 것이다.
이러한 겸애 사상은 맹자에 의해 실날하게 비판을 당하하지만 타당성은 적은 것 같다.

묵장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다. 검다는 뜻의 묵은 죄인이든지, 천한 신분이든지, 아니면 정말 검소한 삶을 위한 뜻인지 분분하다. 어쨋든 의미는 모두 동일하다고 할 것이다. 천한 신분의 사람과 어울렸고, 죄인처럼 비천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은 중국 고전 중에서 가장 현대적이며, 겸소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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