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당시삼백수 2
송재소 외 지음 / 전통문화연구회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당시(唐詩) 300수는 청나라의 손수(孫洙)가 편찬한 선시집(選詩集)이다. 신운설(神韻說)과 성령설(性靈說) 격률설(格律說)을 융화시킨 관점으로 시를 뽑았다고 한다. 당대에 잘 알려진 77인의 시와 전해내려오는 무명씨의 민가(民歌)를 수록하여 삼백시로 만든 것이다.

아래는 왕유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중국 4대 미인 중의 한명인 서시(西施)에 대한 시이다.

제목: 서시영(西施詠)
시작: 왕유(王維;?699-761?)

艶色天下重(염색천하중), ;여자의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 좋아하니
西施寧久微(서시녕구미). ;미인 서시 어찌 시골에 오래도록 묻혀있겠는가
朝爲越溪女(조위월계녀), ;아침에 월나라 개울가 처녀
暮作吳宮妃(모작오궁비). ;저녁에는 궁궐의 왕비가 되었구나
賤日豈殊衆(천일개수중), ;그녀 미천할 때, 뭇 여자들과 무엇이 달랐던가
貴來方悟稀(귀내방오희). ;귀해지니 드문 줄 알았네
邀人傅脂粉(요인부지분), ;화장도 남시켜 하고
不自著羅衣(부자저나의). ;비단 옷도 자신이 직접 입지 않았소
君寵益嬌態(군총익교태), ;임금이 총애하면 교태 더욱 늘어나고
君憐無是非(군련무시비). ;임금이 위해주어 잘잘못도 모른다네
當時浣紗伴(당시완사반), ;지난 날 빨래하던 동료들
莫得同車歸(막득동거귀). ;누구도 같이 선택되어 같이 가지 못 했네
持謝鄰家子(지사린가자), ;이웃 여자에게 사랑받는 법 알려주어도
效顰安可希(효빈안가희)! ;찡그려도 총애 받는 일 어찌 바랄 수 있으리  

 서시는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졸부나, 하루 아침에 스타가 연예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천한 신분의 서시가 임금의 총애를 받으면서 화장도, 옷도 남이 해주는 귀부인이 된다. 전에 함께 즐거워하며 웃던 빨래터 친구들도 모두 떠나고 외롭게 혼자서 지내게 된다. 왕유는 이러한 사람의 심성을 주도면밀하게 살펴가며 서시의 모습을 표현하고있다. 임금이 잘해주니 잘잘못을 모른다는 대목이 무척 마음에 걸린다. 사람이란 다른 사람들의 인기를 받으면 무뎌지고 교만해지기 마련인가 보다. 

침어 서시, 그의 미모에 물고기도 넉을 잃어 헤험치기는 잊어먹고 가라 앉았다하여 침어라는 별명이 생겼다. 

서시영 일본어 번역 

【詩の読み】
「西施詠」<王維>;「西施(せいし)を詠(うた)う」
<王維(おうい)>
艶色天下重;艶色(えんしょく)天下(てんか)重(おも)んず
西施甯久微;西施(せいし)甯(なん)ぞ久(ひさ)しく微(び)ならんや
朝爲越渓女;朝(あした)に越渓(えっけい)の女(じょ)爲(な)るも
暮作呉宮妃;暮(くれ)には呉宮(ごきゅう)の妃(ひ)と作(な)る
賤日豈殊衆;賤(いや)しかり日(ひ)豈(あ)に衆(しゅう)に
殊(こと)ならず
貴來方悟稀;貴來(きらい)方(まさ)に稀(まれ)なるを悟(さと)る
邀人傅脂粉;人(ひと)を邀(むか)へて脂粉(しふん)傅(つ)け
不自著羅衣;自(みづか)らは羅衣(らい)不著(つけ)ず
君寵益嬌態;君(くん)寵(ちょう)嬌態(きようたい)を益(ま)し
君憐無是非;君(くん)憐(あい)は是非(ぜひ)を無(な)くし
當時浣紗伴;當時(とうじ)紗(さ)を浣(あら)いし伴(つ)れも
莫得同車歸;車(くるま)を同(おな)じくして歸(かえる)を得(う)る
莫(な)し
持謝鄰家子;持(もっ)て鄰家(りんか)の子(こ)に謝(しゃ)す
效顰安可希;顰(ひそ)みに效(なら)うも安(いづ)くんぞ
希(ねが)う可(べ)けん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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