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소유는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성철스님은 무소유란 책을 통해 소유는 행복이 아니라 번뇌라고 일깨워준다. 소유함으로 집착하게되고, 집착은 근심을 낳으니 소유가 행복이라는 어설픈 생각을 버리기로 하자. 다음의 예화를 보면 소유와 행복은 별개라는 것을 알게된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산 왕이 있었다. 그러나 몸에 병이 들어 눕게 되자 불만에 가득차 신하들을 괴롭혔다. 왕은 용하다는 의사를 다 부르고 좋은 약을 다 써보았으나 효험이 없었다.

왕은 나라에서 가장 지혜로운 현자에게 아픔을 호소했다, 현자는 말했다.
"임금님의 병은 아무 걱정이 없고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얻어다 입으면 나을 것입니다."

왕자와 신하들은 방방곡곡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한 사람을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행복하다고 소문 난 사람도 한 가지씩의 불행은 꼭 가지고 있었다,

실망한 왕자가 어느 시골 오두막 앞을 지나고 있었다, 오두막 안에서는 즐거운 웃음과 노랫소리가 새어나왔다, 왕자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그 집의 주인인 농부에게 왜 즐거우냐고 물었다.
"온 가족이 건강하고, 부지런히 일해서 배부르게 먹고 지내니 무슨 걱정이 있나요?"

왕자는 뛸뜻이 기뻤다,
"당신의 소원을 다 들어줄 테니 입고 있는 속옷을 벗어 주시오."

그러나 농부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지금 이대로 행복하여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속웃은 입지 않고 삽니다."
왕자는 할 수 없이 빈 손으로 돌아갔다.  

 

-행복을 주는 몇 권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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