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는 중국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미인이다. 당 현종의 양귀비보다 외모에 있어서 가장 뛰어 났다고 전해진다. 상나라의 주왕의 비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은 잔인하게 죽이는 과정을 통해 쾌락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상나라 주왕은 하나라 걸왕와 더불어 폭군이라는 대명사로 불릴 정도이다. 주왕은 처음에는 총명하고 용감하며 힘도 세웠다고 한다. 젊었을 때 동이족과의 싸움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을 정도였고, 결국 동이족을 평정하고 은왕조의 문화를 회수와 장강에 까지 전파한다.
그러나 주왕은 포악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술과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여색을 탐닉하는데 여생을 보내게 된다. 나라가 어느정도 안정을 뒤찾게 되면서 달기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달기는 요소씨으 딸로 일찌기 제후국인 주나라가 은의 주왕에게 바친 미녀이다. 달기는 주의 심정을 꿰뚤어보았으며, 어떻게 하면 주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알았따. 주왕은 달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될 정도였다.
당시에 상(은)나라에는 구후, 악후, 서백이라는 삼공이 있었다. 구후의 딸이 달기와 필적한 정도로 아름답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강제로 데려와 비에 책봉했다. 그러나 그녀는 주왕의 음탕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주왕의 노여움을 사서 죽임을 당한다. 악후도 주왕에게 몇 번이난 간언을 하다가 결국 미움을 사서 처형 당한다. 그러나 서창은 기산에 비밀이에 군사들을 훈련시켜 폭군 주왕을 토벌하려는 계획을 하게 된다.
기원전 1057년 서백 희창의 아들 희박과 군사 강자아(강태공)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결국 상나라 수도인 조가를 공격하게 된다. 주왕은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것을 앍고 '녹대'에 올라가 그 아래 불길 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달기도 붙잡혀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일화가 전해진다. 달기의 목을 치기 위해 병사들이 칼을 들고 갔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달기의 목을 치려고 그녀의 얼굴을 보자 돌기는 요염한 웃을을 날리며 그를 홀렸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달기의 얼굴을 보자 병사들이 정신을 잃고 칼을 떨어뜨리는 일까지 벌여졌다고 한다. 결국 강태공은 그녀의 얼굴을 천으로 싼 다음 목을 잘랐다고 한다.
어떤 문헌에는 달기가 주나라의 서백에 의해 의도적으로 주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길러진 여진으로 보기도 한다. 주백은 유소씨의 딸을 데려와 '달기'라 이름을 붙여주고, 주왕의 행동과 성격등을 면밀히 조사한 다음 달기로 하여금 주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렇게 길러진 '달기'는 주왕의 마음을 한 순간에 사로 잡아 버렸고, 결국 은을 패망하게 만드는 주동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토사구팽이란 사자성어가 있듯이 은을 친 서백은 결국 달기를 죽일 수 밖에 없게 된다. 만약 달기를 죽이지 않으면 주나라에 남아있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달기는 참으로 서글픈 운명을 살다가 여인임에는 틀림 없다. 마치 특수비밀부대처럼 임무를 마치며 모두 죽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실미도 영화가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