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내 영혼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이종태 옮김 / 복있는사람 / 2005년 3월
절판


사람은 항상 목이 마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람으로서는 메울 수 없는 거대한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앗다.

그 구멍은 너무 커서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메울 수 없다. 영원까지 이르는 그 깊이와 크기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메우기는 불가능하다.

사람의 마음은 비참을 느끼며 행복을 갈망한다. 사람이 마음이 그 렇게 행복을 소망할 수 있는 이유는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람의 마음은 행복에서 비참으로도, 비참에서 행복으로도 변할 수 없었을 것이다.-어거스틴(10쪽)

인간의 내면에 큰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블레즈어 파스칼이 팡세에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인간들은 수도 없이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해 미친 짓을 했다.
키케로는 사람은 젊었을 때 죽는 것이 좋다고 했다. 어차피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16쪽)
마르크스의 헛된 망상도 우리는 알고있다.(17쪽)
이 모든 것을 경험한 인간들의 결론은 이 땅에서는 도무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냉소주의와 허무주의로 귀결될 것이다. 전도사가 말하지 않았던가 해 아래의 일은 모두 헛된 뿐이라고...

우리는 이 땅에서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것에 만족하도로 창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를 쓴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에 따르면 '세상의 영광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36쪽)

세상의 것은 속도다.
있다가 사라진다.
빨리 사라진다.
계속 붙잡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덧없음과 무상함을 배운다.(37쪽)

무엇이 보석보다 귀한가?

"어떤 수도사가 여행중에 우연히 보석을 하나 발견했다. 어느 날 그는 한 여행자와 동행하게 되었는데, 수도사가 음식을 나누기 위해 가방을 열자 그 여행자는 보석을 보고, 수도사에게 그 보석을 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수도사는 기꺼이 그에게 보석을 주었다. 가기 길을 떠나며 그 여행자는 평생의 부와 안락을 보장해 줄 값비싼 보석을 얻은 행운에 기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러나 며칠 후 그는 수소문 끝에 이 수도사를 다사 찾아와서는 보석을 돌려주며 이렇게 물었다.
당신께 이 보석보다 더 귀한 것을 얻고자 다시왔습니다. 대체 무엇이 이런 보석도 선뜻 내놓을 수 있게 했는지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 앤소니 드 멜로

서정적인 이야기로 풀어가는 핵물리학자 전공의 맥그래스의 천국영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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