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했습니다. 김장을 하고 나서 모두들 둘러 앉아 돼지 수욕을 삶아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근데 김장을 하면 왜 돼지 수욕을 삶아서 먹을까요? 알아보니 다! 이유가 있더군요.
먼저 돼지고기는 서민들의 음식이었죠. 지금은 많이 비싸지기는 했지만, 그래서 김장을 한 다음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돼지고기를 먹었답니다. 근데 삼겹살이 아니고 수욕인 이유는 수육이야말로 새로운 김장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랍니다. 공식을 만들어 ㅂ로까요!
돼지수욕+새우젓+새김장김치=최고의 별미
공식이 맞는 것 같습니까? 돼지고기의 독을 새우젓이 희석시켜주고, 새김치가 맛을 돋우어 주니 이것이야말로 환상의 조화입니다. 고기를 먹거 원기도 회복하고 맛나는 김치와 함께 먹으니 맛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손님이 하나 추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요녀석입니다. 노오란 물김치입니다. 동치미.... 시원한 국물이 끝내주는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가 이루어졌습니다. 고기가 나오면 보통 된장찌개가 나오지만 김장하는 날은 된장이 어울리지 않죠. 그래서 목마름을 대신해 주면서 맛을 더욱 돋아줄 동치미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음식에 관련된 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허영만씨의 식객일 추천합니다. TV에서도 방영이 된 화재의 책이지만, 만화로 읽으면 더욱 풍성한 장면과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어린이 동화인데요. 김장하는서 겪는 재미난 에피소드 가득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김장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안성맞춤아닌가 싶네요.
이 책은 김장과는 그리 상관없는 가족 소설입니다. 이찬석씨의 자선조설이며, 우리나라 최초분신여성인 곽승금씨의 일대기를 그린 것입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의 애환을 담은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