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호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이제 나는 일어나 가야겠다, 이니스프리로 가야겠다.
거기에 진흙과 외를 엮어 작은 오두막집 한 칸 짓고,
또한 거기에 아흡 이랑의 콩밭과 꿀벌 한 통 가지련다.
그리고서 벌 소리 요한한 골짜기에 홀로 살련다.
그러면 거기에 평화가 있겠지, 평화는 천천히 방울져 내리겠지,
아침 장막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까지.
그곳, 한밤중은 온통 희미하게 빛나고, 대낮은 보랏빛 광채,
그리고 저녁은 홍방울새 날개로 가득히 차.
이제 나는 일어나 가야겠다, 밤이나 낮이나 항상
호수 물이 낮게 기슭에 찰싹이는 소리 들리니.
가로에 섰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섰을 때나
내겐 그 소리가 깊이 가슴 한복판에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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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가 런던에 체류할 때 고향인 아일랜드가 그리워지자 어릴 때부터 굼에 그리던 이니스프리 호동에서 미국ㄱ의 철인 쏘로 헨니 토라우처름 은거하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 시이다. 이니스프리는 현재 슬라이고 지방의 관광 명소이다.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크기가 아닌 아주 작은 섬이지만 주변은 아름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