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진리
폴 리쾨르 지음, 박건택 옮김 / 솔로몬 / 2002년 9월
품절


왜냐하면 우리가 역사가의 작품들을 읽고 명상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반성의 주관성이기 때문이다. 이 관심은 이미 역사를 쓰는 역사가와 더 이상 관련하지 않고, 오히려 독자 - 특별해 철학적인 독자 -와 관련하며, 이 독작 안에서 모든 책, 모든 작품이, 그것의 위험을 무릅쓰고, 완성된다.-26쪽

전체적으로 역사가는 철학을 불신하며, 무엇보다도 역사 철학을 불신한다. 그는 이 역사 철학의 체제 정신으로 역사를 깨부수고 탐구로서의 역사를 죽이지 않을까 염려한다. -43쪽

그러므로 하나니의 의미, 그러나 역사의 감춰진 의미를 믿는 신앙은 가장 비극적인 역사의 심오한 의미를 믿는 용기, 그러니까 투쟁의 한복판에서의 확신하며 포기하는 기절이자, 동시에 체계와 광기의 확실한 거부, 즉 개방의 의미이다. 그러나 그 대신 소망이 언제나 역사의 드라마적이고 불안한 양상과 관련된다는 것은 기본적이다. 그리고 소망이 죽은 추상을 겨냥하는 것은 그것이 명백한 무의미의 감춰진 의미가 되지 못할 때이며, 그것이 모든 모호성에서 풀려났을 때이다. 그러므로 진보의 합리적 영여과 초합리적 영역사이에서, 역사적 모호서의 실존적 영역에 주의를 기울히는 것이 필요하다.-116쪽

이처럼 사마리아인은 다가갔기 때문에 가까웠고, 어느 날 노상에서 미지의 사람을 안아 일으킨 비-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먼 이웃이었다.참된 이웃 사랑은 종종 비인간적인 '정의' 와 위선적 '이웃사랑'에 의해 양쪽에서 망신당하기도한다. 이웃과 동료의 변증법은 타인들과의 관계들이, 이런 저런 양태로, 그 자체로 변해 있기 때문에 더욱 부패되어있다. 우리 역시 독특한 이웃 사랑의 깨어진 파편들만을 우리 손에 갖고있다.-131쪽

사람을 노동자로서 발견하거나 재발견한 것은 현대 사상의 대 사건중 하나이다. 노동(일)의 문명을 수립하려는 우리의 열망은 이 노동철학의 전제들과 완전히 일치한다.-257쪽

비 폭력의 길은 거부의 길이다. 행하지 않는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다. 살인하지 말라에서 사랑하라로 전쟁의 거부에서 평화의 건설로 이동할 때, 나는 내가 하는 행동의 주기로 들어간다. 토인비의 적절한 말을 쓰자면 도전에 응전한다.-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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