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 - 구약역사서의 문예적-신학적 서론
김지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1999년 3월
구판절판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에 문예적 접근과 정경적 해석법이 발전되면서 구약 역사서 본문을 그 자체로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잇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구역 역사서는 케케묵은 남의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3쪽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은, 이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구약 역사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이야기로 읽어야 하며, 또 그렇게 느끼도록 설교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16쪽

자신의 과거 역사를 잃어버리는 "기억 상실증" 환자들은 자기 정체성을 상실한다고 한다. "공동 기억을 통해서 공동체는 형성된다. 공동체 기억 속에는 과거에 대한 기억와 해석이 들어있다"-21쪽

역사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에 기초해 있으면서도 미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 즉 설교라 할 수 있다.-34쪽

만일 사사기가 잘 엮어진 통일된 이야기라고 한다면 우리는 사사기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읽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 창출 메카니즘"을 알아야 한다. 한 스토리의 의미란 스토리 전체로서 전달되는 것이다.-149쪽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가나안 땅 한 귀퉁이에 소수 집단으로 전락한 여백의 공동체였다.-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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