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읽은 책

고독은 어디서 오는가? 

고독은 혼라자는 자의식에서 오는 것이다. 즉 친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육체적 동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측면에서의 친구이다. 

인류의 원시 역사인 구약성경의 창세기 속의 아담은 홀로 고독한 존재였다. 성경은 그가 독처했다고 표현한다. 즉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교제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라고 평한 키에르 케고르의 주장은 의미있다.  

그렇다면 고독은 인간의 타락과 상관 없는 어떤 무엇일까? 답은 '그렇다'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다.  

두번째의 이야기는 창세기 4장으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벨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형인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자 가인은 아벨을 들로 불러내어 돌로 찍어 죽여버린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호소한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창세기 4:14)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가인과 아벨 외에 다른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따지려든다. 생각해보라. 지금으로부터 수천년전의 사람이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바보가 아니다. 놀라운 식견과 비상한 머리를 가진 존재이다. 그가 말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이 한 구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는 것이다. 아무도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우리나라 속담에 [방귀 뀌 놈이 먼저 성낸다]라는 말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양심이 올바른다면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잊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는 인간의 고독을 더욱 강화시켰다.  

현대의 가장 고질병은 고독이다.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고독 때문이다. 얼마 전 고인이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연예인이 자살하기전 얼마전에도 동일하게 [모두가 나를 버렸다]고 했다. 절대 고독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설령 잘못했다 하더라도.. 친구가 되어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익명성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의 필연이다.  

고독의 치유법은 없는 것일까?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죽어야 고독은 사라진다. 키에르 케로르는 마지막 고독의 치유법을 알려 준다. 그것은 복음을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 예수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받아 들어라는 것이다. 예수가 당신을 위해 죽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 즉 신을 부인하고 절대 고독 속에 침잔하려는 자아를 죽이고-자살- 자신 안에 예수의 사랑을 가득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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