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회를 떠났다. 뭐 가끔 가기는 한다. 하지만 미련은 없다. 그렇다고 신앙을 버린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안 간다.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아니라 고민을 하지 않도록 강요 당했다. 결국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더이상 정신의 피폐함을 견딜 수 없다. 하지만 책은 읽는다. 비아출판사의 시간들이다.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식이 싫고 귀찮다. 비아의 책들은 충분히 고뇌할 만한 가치를 준다.
















얼마전 복오븐의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읽었다. 나의 이야기다. 물론 인터뷰어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이견이 있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 공유한다. 교회를 떠나야 한다. 참으로 교회가 무섭다. 따뜻한 사람도 교회만 가면 이상해 진다. 왜 그럴까? 교회가 만든 기묘한 옷을 입는 순간 이상해 진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변했다.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를 떠났던 이들의 80% 정도가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무신한 자들은 배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다만 교회가 싫은 것이다.














오래만에 오니 읽을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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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1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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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7 1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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