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에서 <창조론 대화가 필요해>가 출시되었다. 영국의 기독교 지성주의로부터 시작된 IVP출판사는 초기에 한국에 들어올 때 오순절과 장로교가 어지럽게 섞이고 세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한국 주류 교회 안에서 이질적 존재였다. 하지만 최근의 책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천의 과정을 밟고 순화되었다. 그것은 본토인 영국이나 한국 내의 IVF도 마찬가지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나온 책은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온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 책 역시 적절히 젊은 창조론을 주장하면서 진화적 창조론의 일부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자세한 내용이야 읽어 봐야 알겠지만. 책의 내용은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책을 팔려면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봐야하는 출판사의 입장도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대중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은 간직하니까. 


하지만 과학자들은 대체로 기독교의 창조론을 옹호하지 않거나 절충한다. <화석은 말한다>는 화석을 통해 진화와 창조론의 진실을 밝힌다. 마치 천기누설이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화석이 언제 생긴 건지 어떻게 생긴 건지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도 없는 희미한 지문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과학의 오만도 조심해야 한다. 















새물결플러스의 신간들이다. 참 열심히도 펴낸다. 괜찮은 책이 많기는 한데... 대표가 워낙 기이한 인물이라... 독일이 철저히 성경을 비평적으로 보았던 근대 이성을 신학의 전제로 삼았지만, 그 기반이 중세의 신비주의와 경건주의라는 사실은 삶과 격리된 신앙이 얼마나 치명적인 독이 되는가를 잘 보여준다. 앞으로 새물결플러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하여튼 책은 좋다. 대부분 추천할 책들이다. 특이 이번 세 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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