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서 여성 혐오가 핫 키워드다. 언제부턴가 여혐이란 단어들이 온라인 상에 즐비해졌다. 이젠 여성을 대할 때 '배려' '보호'라는 단어보다는 '공평' '혐오'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최근 들어 큰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가 '여성 경찰'과 '설거지론'이다. 여성 경찰은 내가 봐도 심하다 싶다. 여성 경찰은 알바가 아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종종 노출된다. 그런데 훈련이나 여러 방면에서 여성 경찰은 많이도 부족하다. 하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문제는 설거지론이다. 이게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힘들다. 그런데 별 관심도 없고, 난 세대도 세대거니와 보수적 기독교 가치관에 절어서 그런지 항상 여성을 보호하고 도와야 한다는 관념이 너무나 강하다. 그런데 '공평'이란 이유로 결혼에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들. 특히 남성이 설거지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다. 한 마디로 들고일어났다.
그 중의 하나가 'ㅃ~TV'라는 곳이다. 이 사람은 모든 콘텐츠가 오직 여성을 공격하고 공략하는 것으로 점철되어 있다. 당연히 어떤 부분에서 비판 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비판 일색이다. 비판을 너머 혐오에 가깝다 해야겠다.
여성 혐오에 대한 책을 찾아보니 의외로 많다. 모두가 읽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대체 혐오가 뭘까? 언뜻 보기엔 싫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논문 몇 개를 읽어보니 대부분 혐오는 곧 배제(혐오=배제)로 일관한다. 하지만 정말 배제일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배제보다 다른 의미의 배제일까? 이 부분은 두고두고 고민해야할 부분인 듯하다.
2022년은 좀더 여성학과 여성혐오, MZ 세대의 정신적 기묘함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꿈에 불과하지만.
몇 권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더불어 여성의 성상품과와 페미니즘도 곁들어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교회 안에서의 여성 차별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교회 밖 소식을 들어보면 보수적인 교회보다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적지 않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뭔가 오류가 있어 보인다. 더불어 한국 페미니즘과 외국의 페미니즘의 차이도 살펴야 한다.
이것만 다뤄도 2022년은 마무리될 성싶다. 앞으로 어떤 시대가 펼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