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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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쉬우면서 어려운 것이 있을까? 주식은 늘 양극단이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주식을 해서 수십억에서 수백을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극단에서는 그동안 모아둔 전 재산을 다 잃었다면 절대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한다. 누군가의 말이 맞는지 알 길이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식도 결국 시장이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상우의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는 증권사 출신의 전문가로 18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는 주식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주식을 새롭게 시작하는 주린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책의 제목인 ‘진짜 주식’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다. 책의 부제는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인데, ‘앞으로 성장할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처럼 들린다. 하여튼 책속으로 들어가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는 가장 먼저 7장을 주목했다. 7장은 ‘투자에 실패하는 9가지 이유’란 제목으로 주식 투자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나열한다.

① 가진 돈 전부를 투자에 사용한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할, 하지 말아야할 투자 방법은 자기의 ‘전부’를 투자하는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금이 없으면 갑작스러운 시장의 급락에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 내가 산 종목은 무조건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초보자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사면 왠지 주식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확신해 버린다. 이러한 오류는 팔아야할 시기를 놓침으로 결국 원금도 건지지 못한다.

③ 작은 손절에 큰 절망감을 느낀다.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해도 반드시 오르지는 않는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지 못한다. 절망감은 불안하게 만들어 하락세나 상승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한다.

④ 큰 수익을 낸 후 자만에 빠진다.

어떤 방법이든 투자하여 예상치 못한 큰 수익을 얻을 때가 있다. 이때 자만해 진다. 이러한 자만은 결국 망하는 지름길이다. 저자는 자만을 방지하기 위해 큰 수익이 발생한 다음 한 템포 쉬라고 조언한다.

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⑥ 내가 분석하지 않고 남의 의견을 좇는다.

아마다 주식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이 말처럼 귀에 담아 둘 필요가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⑦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투기를 한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를 알고 하느냐 알지 못하고 하느냐의 차이다. 기업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다면 투기에 가깝다. 좋은 주식 투자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⑧ 매매에 중독이 있다.

⑨ 역발상 전략을 구사하지 못한다.


내가 마지막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식은 잃지만 않아도 성공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의 명확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저자의 해박함과 주도면밀(周到綿密)함에 놀랄 것이다. 이제 저자가 추천하는 주식투자의 방식을 몇 가지만 추려보자.


주식은 언제 사야할까?


주식 투자에 있어서 뭘 사야 하는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언제 사야할까?’(17쪽)이다. 언제는 ‘얼마일 때 사냐’(19쪽)이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란 표현이 등장할 만큼 개인 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개인은 시장의 변화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외국인 매도가 일어난 얼마 후 주식은 정점을 찍고 하양세로 돌아선다. 하지만 개인매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이 폭락 한 후에 매도하여 엄청난 손해를 본다.


투자할 기업 알아내기


주식을 하려면 시장 변화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인가에 심혈을 쏟아야 한다. 10분 만에 투자할 기업을 네이버를 통해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먼저 네이버 금융 페이지로 들어가서 타마 상위 코너를 살펴보자.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 주도주로 볼 수 있다. 상승률의 높은 종목 중 테마 대장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테마와 대장주가 등장하면 그와 관련된 하위 테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이슈가 떠오르면 그와 관련된 진단 키트, 마스크, 소독제, 건강 보조식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책은 기존의 한 가지 주제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약간 두꺼운 책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주식책보다 포괄적이며,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주식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깨알 같은 정보와 경험이 스며들어 있다. 4장부터는 실전 편으로 전문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이라면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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