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배우는 글쓰기
유유출판사의 책들을 좋아한다. 내용이야 어떻든 기회가 된다면 일단 사고 본다. 오늘도 유유에서 나온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조두진의 <소농의 공부>이다. 찾아보니 ebook도 함께 나와 있다. 다행한 일이다. 아마 이북으로 읽으로 괜찮을 책이지 않을까 싶다.
쉽게 간과했던 일상의 많은 것들이 불필요한 소비와 탐욕이란 것을 잘 그려낸다. 나름 검소한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도 꽤 보인다. 글맛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유하도록 생각을 각성 시키는 문장들이 많아 좋다. 중요한건 대구도시농부학교 교감이라는 사실.. 대구에도 이런 분이 있구나 싶다.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먹거리들의 탄생 비화를 들어보니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 맞는가 보다. 이번 코로나 때문에 미세먼지가 온데간데 없다고 하지 않는가. 엄청난 돈을 들이고 머리를 싸매도 풀지 못한 숙제를 몇 주 통제하고 나니 자연이 알아서 회복되고 있으니 인간이란.. 거참..
당장 실천하고 써먹을 내용도 많아 좋다.
그리고 한 권 더 샀다. <모두의 독서 모임> 비슷한 책을 찾아보니 두 권 더 보인다. 일단 이 책부터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