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 어제 마야-아스테카 문명에 관한 책을 읽다 대항해시대가 언급된 것을 보고 아하.. 결국 여행이구나 싶다. 탈레스의 혁명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지식이나 문명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반드시 여행이라든지, 항해라든지 하는 '이동'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 이동은 결국 만남이고, 만남은 타자와의 교류를 전제한다. 대항해 시대 관련 세 권의 책이 보여 함께 담아 본다. 송동훈의 <대항해시대의 탄생>은 항해 시대의 탄생과 과정 등을 탐험한다. 이제 대항해시대가 긍정적 측면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 돈이든 명예이든, 아니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든 대항해시대의 동기는 필연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지식의 폭발적 증가와 관점의 변화, 그리고 과학의 발전 등이다. 그러나 반대로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는 착취와 멸망이라는 비운을 맞게 된다. 주경철의 <대항해시대>는 이러한 문명과 지식의 측면을 잘 강조하고 있다. 무네 후유 <대항해시대>는 탄타지를 소재로 하지만, 상당한 역사적 사실과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어 흥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문젤로의 책은 '만남'에 촛점을 맞춘다. 특히 서양과 중국과의 만남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로 인한 결과들을 추려낸다. 













조금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권홍우의 <부의 역사>는 대항해시대부터 석유전쟁까지의 부의 이동을 추척한다. 결국 부는 사람들의 필요와 갈망에 의한 것이다. 당대의 필요, 사람들의 관심,,, 부는 사람들의 욕구인 셈이다.










대항해시대가 발동한 이유 중의 하나는 부를 위한 갈망이며, 뭔가를 새롭게 시도함으로 자기만의 것을 도출하려는 욕망이 아니었던가. 바다절벽의 두려움을 깬 것은 어쩔 수 없는 호기심과 부에 대한 갈명이 크다. 뭔가 해야 하니... 이유야 어찌되었건 현재 라틴 아메리카는 부의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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