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법학자의 신화 읽기


최근들어 신화에 관련된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여신들, 여신을 찾아서, 그리스로마신화 등등... 오늘 또 한 권의 책을 추가한다. 박흥규의 <제우스는 죽었다>이다. 신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책이 필요하다. 하나는 볼핀치의 책처럼 신화 자체를 들려주는 책이다. 다른 한 권은 그 신화가 어떤 의미와 사회학적 맥락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즉 해석된 책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해석하는 책이다. 



여신을 찾아서와 여신들은 동일한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신화를 이데올로기로 해석한다. 롤로 메이라는 학자도 보이고, 베르낭도 보인다. 
















르스 링컨은 신화를 이데올로기로 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하며 신화를 통해 권력 투쟁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신들은... 지배계급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지 못한 전혀 새로운 주장에 약간은 어리둥절 하지만 새삼스러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니까. 르네상스 시대와 나치가 지배한 시절 신화가 지배자들에 의해 환영을 받았고,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한다. 신화에 민중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화를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만으로 읽어야할까? 그렇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갈수록 저자의 주장에 호기심,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더 읽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