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위해 글을 쓰다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를 읽고 있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을 위해 글을 썼고, 그것은 옳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나 또한 그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후반부에 글을 공짜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표한다. 


먼저, 글을 공짜로 공개하면 사람은 주목한다. 그러나 읽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읽지 않고 대충 흘려 읽는다. 


둘째, 글은 노동의 대가다. 누가 상품을 만들고 공짜로 주는가? 그런 기업은 없다. 공자처럼 보이는 것도 다 마케팅의 일부다. 글은 어떤가? 신성하다고? 그래서 작가들이 가난한 것이다. 


돈을 위해 글을 써는 것은 나쁘지 않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작가들은 대부분 돈을 위해 썼다. 그렇지 않은가? 


글은 신성하다. 그래서 돈과 연관되면 안된다? 아니다. 그래서 돈을 위해 글을 써야 한다. 돈은 곧 프로의 정신이며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거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