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Garden: Illustrated by Charles Robinson (Hardcover)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 Everyman's Library Children's Classics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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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정통 영국문학 중에서도 그나마 분량이 짧고, 어렸을 적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화영화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서, 뭐 그렇게 됐다.

책의 뒷 편을 통해서 버넷여사가 후에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도 미국으로 이주 후 쓴 것인데, 배경과 지방사투리는 영국이다.

내용은 뭐 대충 아시겠지만 주인공인 여자아이가 인도에 살았는데, 부모님이 다 전염병으로 돌아가셔서 외삼촌이 살고 있는 요크셔 지방으로 가서 겪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이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가 외삼촌의 저택과 저택 사람들, 그리고 비밀의 화원에서 겪는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인(나중에 읽어 보면 왜 감동적인지 압니다)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래 정통영국문학(비록 이 책이 버넷여사가 미국에 있을 때 쓰여졌지만) 중, 특히 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은 사투리가 많이 들어가서 읽기 힘든데 나는 비교적 어려움 없이 읽었다. 예전의 Sir. Scott의 Ivanhoe나 Rob Roy는 굉장히 괴롭게 읽었는데 이 책은 쉬웠다.

대채적으로 나오는 고어들은 th, thou, thee, 그리고 그밖에 요크셔지방의 사투리로 보이는 사전을 찾아봐도 없는 이상한 단어들.....

그러나 위의 고어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나는 점차 이 고어들의 뜻을 문맥상에서 유추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분분의 고어들의 뜻이 내가 유추한 현대어와 맞아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재일 재미있는 단어는 'AYAH'였다. 이 '아이야'의 뜻은 영국인들이 인도를 지배할 적에 현지 인도의 인도인 여자 하인을 부르는 말이었단다. 이것은 영영사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는 단어였다. 주인공 소녀가 런던에서 요크셔로 가면서 저택에서 마중 나온 하녀 앞에서 울면서 "Where is my Ayah"라고 하는 장면은...

마지막으로 그 때 당시의 인도의 생활환경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소설에서이지만 소녀의 부모가 다 인도에서 향토병으로 목숨을 잃었을 정도라면 실제로 그 때 당시의 인도는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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