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and Peace (Paperback, Reprint) - Oxford World's Classics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루이즈 모드 외 옮김 / Oxford(옥스포드)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군대에 있을 때 선임이 물에 젖어 곰팡이가 많이 핀 것을 주워 줬다. 페이지 당 44줄에 1300페이지가 넘는, 책의 외형적인 모습 뿐아니라 책의 내용도 스케일이 크다. 그래도 읽는 것은 수월했다. 정통 영미문학이 아닌 러시아어로 써진 책을 영역했기 때문에 평이한 문체로 풀어썼다. 영어 잘 못하는 나도 반 이상을 알아 먹었다. 근데 솔직히 스케일압박이 있긴하다. 

이 리뷰는 이 책을 읽은지 반 년이 다 되어서 쓴다. 그래서 많은 것은 기억이 안나지만... 여하튼 ROSTOV일가家와 BOLKONSKY일가家, 그리고 PIERRE라는 인물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나폴레옹이 유럽의 전통의 강호들을 차례로 평정해 나가던 시기의 러시아의 두 가족들의 사랑과, 우정, 시련들을 다룬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오스트리아,러시아 침공을 큰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전쟁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 전쟁이라는게 사람의 운명을 엇갈리게 만들고,,,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아서 죽은 자의 여자를 갖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인생의 중요한 단어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지금 급하게 리뷰를 쓰느라 정신이 없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등을 배경으로 한 사소한 가족사에서부터 스펙터클하고 드라마틱한 전쟁...그 속에서 펼쳐지는 가족애... 우정...사랑...죽음....생명....배신...이 모든 것들이 장대한 세월 속에 녹아나는... 그야말로 굉장히 스케일이 큰, 그러면서도 긴장감과 유머, 작품성을 잃지 않는 톨스토이의 최대 장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은 철저한 역사적고증과 자신의 외가와 친가의 역사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더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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