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 - 상 - 세계의문학 17
시몬느 드 보부아르 지음, 조홍식 옮김 / 을유문화사 / 1993년 11월
평점 :
절판


여성 또는 여성과 남성에 대해 정신분석의 이론,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그간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성(性)을 얼마나 무시하고 억압하였는지를 보여준다.   

그런 부분들은 반드시 이 사회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사회라 함은 2인 이상의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간이란 결국 남자를 뜻한다.(사회=정치=남성) 즉, 남성들이 반성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보우아르의 역사적, 사회적 여성차별에 대한 관점은 옳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은, 글에서 여성들의 타고난 보편적인 성향?들에 대해 보부아르는 지나치게 부정하고 외면하려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는 것이다. 은행나무는 자웅이체이기 때문에 속된 말로 수컷 나무와 암컷 나무가 따로 있다. 이 나무들은 각자의 생물학적 차이로 말미암아 그 역할이 달라지게 되고, 그 역할에 따라 그 나무들 삶?의 방향도 정해진다. 즉, 이유야 어쨋든 유전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는 남성과 여성으로 분리되어 번식이 되고 있다.(물론 중성적 특성을 지니고 태어나는 인간도 있다. 예를 들면 태아 때 안드로겐을 뒤집어 쓴 여아의 경우가 그 예이다.) 따라서 생존 및 번식 목적상, 나아가서 문명(사회)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보편적인 역할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생물학적인 차이 또는 유전적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생물학적, 유전적으로 고유한 특성이 있으며 그런 차이들이 그것들의 외형과 내면의 모습, 삶의 패턴 등을 정해 준다. 생각건 데, 여자로서 혹은 남자로서의 타고난 역할, 모습, 성향은 분명 있으며(물론 남자같은 여자도 있고, 여자같은 남자도 있다), 그러한 성향, 역할을 충분히 살려주고 여성의 경우 부차적으로 남성성을 발휘하고 남자의 경우 여성성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아니마와 아니무스)   

군가산점제 부활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논쟁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그럼 군가산점제를 없애고 여자도 군대에 가라"는 글을 쓴 걸로 기억한다,,, 이런 경우야 말로 여성을 배려하지 못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군대에서 육체적 훈련을 하고 유사시 전쟁을 수행하기에 마땅한 조건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그런 일은 마땅이 남자들이 도맏아 해야하고, 남자들이 여성들을 보호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남자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군가산점을 주지 않는 것은 그렇게 억울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