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의 비밀 - 과학과 예술에서의 이미지와 창조성
아서 밀러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아서 밀러아저씨의 다른 책들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책들보다(한국에서는) 먼저 나온 편인데 이 책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두꺼운 만큼 과학사적인 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라는 밀러아저씨의 다른 책이 있는데요. 대충 내용만 봤는데 천재성의 비밀의 축약본, 혹은 재탕본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바처럼 내용은 과학사를 쭉 열거한 뒤 아인슈타인과 푸엥카레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의한 각기 다른 과학적 성과를 다루고 중후반부터는 피카소와 아인슈타인의 사고방식의 유사성을 논하면서 각각 상대성이론과 큐비즘을 탄생시켰다고 말하면서 이런 천재성의 핵심은 통합적 사고와 상상력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통합적 사고란 토드 사일러의 '천재처럼 생각하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즉 컵에 각각의 얼음들이 쌓여 있다고 봅시다. 그 얼음들을 각각 미술, 문학, 물리학, 음악, 역사 등등의 개별과학이라고 봅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얼음들은 녹아서 하나가 되겠지요. 즉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학문들(원래는 하나의 뿌리에서 왔지만,)을 하나로 통합해서 사고하는 것이 장벽 너머의 위대한 발견, 창조를 이루어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과학사와 현대물리학에 대한 얘기가 많고 중후반에서야, 피카소에게 영감을 준 세잔느 등, 큐비즘의 선구자들과 피카소의 얘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결론을 이렇게 맺습니다. "과학과 미술에서의 천재성은 상상력의 유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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