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그리다 - 세계 지성들의 빛나는 삶과 죽음
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주영 옮김 / 아고라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여기 나온 사람들은 모두 문학적, 혹은 사상적으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만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각기 다른 죽음의 모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들 각자의 죽음을 맞는 태도,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프로이트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만 읽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읽게 되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봤는데 문체가 상당히 특이하다,,,의문을 갖게 하는 표현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의 지적 수준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왠지 모를 이해할 수 없는 글귀들이 많다. 마치 어두운 밤, 처음 가는 길처럼,,,

프로이트

"아무 의미도 없다"(죽음은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 평소 그의 사상을 꿰뚫는 말이라고 생각함, 그의 표현대로라면 좀 어렵지만 '죽은 자는 자신이 죽은 사실을 모른다')

칸트

"그만"(하인이 떠 넣어주는 포도주에 설탕물을 탄 미음?을 이제 그만 먹겠다는 의미에서)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매 순간마다 슬퍼지고, 허무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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