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11-02-06  

아름다운 미잘님. 곧 봄이 올 것 같지요? 

한달만에 방명록 남기는데 선물로 시 한편 가져왔어요.

 
 
다락방 2011-02-06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박연준


내 나쁜 몸이 당신을 기억해
온몸이 그릇이 되어 찰랑대는 시간을 담고
껍데기로 앉아서 당신을 그리다가
조그만 부리로 껍데기를 깨다가
나는 정오가 되면 노랗게 부화하지
나는 라벤더를 입에 물고 눈을 감아
감은 눈 속 으로 현란하게 흘러가는 당신을
낚아! 채서!
내 기다란 속눈썹 위에 당신을 올려놓고 싶어
내가 깜박이면, 깜박이는 순간 당신은
나락으로 떨어지겠지?
내 이름을 길게 부르며 작아지겠지?
티끌만큼 당신이 작게 보이는 순간에도
내 이름은 긴 여운을 남기며
싱싱하게 파닥일 거야

나는 라벤더를 입에 물고
내 눈은 깜빡깜빡 당신을 부르고
내 기다란 속눈썹 위에는
당신의 발자국이 찍히고

Arch 2011-03-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은 삼월에 오지도 않았구만~ (나 다 알아~) 삼월은 그냥 제가 여기 이렇게 있죠 뭐^^

다락방 2011-03-18 08:40   좋아요 0 | URL
무슨소리에요, 이여자!
난 매일와요, 매일. 매일 온다구요!

Arch 2011-03-18 09:26   좋아요 0 | URL
흔적을 안 남겼으므로 무효

다락방은 왜 이렇게 빨리 출근해요?

다락방 2011-03-18 11:04   좋아요 0 | URL
먹고 살려구요...훌쩍.

Arch 2011-03-18 14:11   좋아요 0 | URL
다락방 코 먹었대요~

다락방 2011-03-20 13:03   좋아요 0 | URL
코 맛있어요.

뷰리풀말미잘 2011-03-20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락방님 코 먹고 사시나봐요:) 즐거운 주말이에요. '나는 가수다' 보셨나요?ㅎㅎ

다락방 2011-03-20 19:52   좋아요 0 | URL
안봐요. 미잘님,비로그인 으로 댓글 단 사람한테는 비밀댓글 달면 아마 읽을 수 없을거에요.

Arch 2011-03-21 15:39   좋아요 0 | URL
'나는 가수다'가 대세인가요~

코쟁이 다락방, 달래랑스 이후에 그 얼마나 오랜만의 별명인가요~

미잘, 반갑다^^

2011-03-31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2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ch 2011-04-0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약올라.
다락방은 제 비밀 댓글이 보인거에요?

다락방 2011-04-04 11:27   좋아요 0 | URL
네 보여요.

Arch 2011-04-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잘 찌찌뽕!
지금 미잘과 내 방문자수가 똑같아요. 그 중 한명은 말 안해도 알죠? 그러니까 D가 아침 댓바람에 도장 찍고 갔고 내가 들어와서 미잘은 네명이 된거에요.

다락방 2011-04-14 10:13   좋아요 0 | URL
D 는 대체 아침부터 왜그런답니까!

Arch 2011-04-14 16:4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