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자류편 동문선 문예신서 240
고명 엮음 / 동문선 / 199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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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중국에서 나온 책입니다. 이쪽 분야는 발전이 빠르고 출토되는 유물도 적지 않아 변동이 심한 분야이기는 합니다만, 20년이 지났어도 아직 참고하기 좋은 책으로 생각합니다.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편은 제일 분량이 많은 고문자편, 2편은 합체문자표, 3편은 휘호문자표로 전문적인 연구가가 아니라면 1편을 위주로 보게 될 듯 합니다.

이 책은 (한 번 직접 보시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만) 늘상 보시는 책과는 달리 체제가 조금 특이합니다.

일단 제일 상단에 해서체로 한문이 적혀있고 아래칸에 갑골문, 그 다음 칸에 동기 등의 금문, 그 다음칸에 백서, 석각 등, 그리고 마지막 칸에 진전(秦篆 )이 적혀 있습니다 (표가 모두 채워져 있는 건 아니라서 갑골문과 진전만 있는 경우, 금문만 단독으로 있는 경우 등도 많습니다).

문제는 1) 원본 자체가 활자화하기에 적합치 않은 것이라 모두 손으로 쓰여 있다는 점으로 책을 그냥 복사한 것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깔끔한 책을 원하신다면 실망이 크실 거라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2) 그리고 각 자의 출전을 설명하면서 특별한 설명없이 그냥 전문적 약자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이 초보자용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뒤의 부록에 출전이 기록되어 있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3)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한글화같은 것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므로 한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이 아니라면 별무소용이라는 점이 문제겠지요.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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