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미술 Art & Ideas 11
조너선 블룸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길아트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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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서라고 제목을 올리기는 하였지만 이 글을 쓰는 이가 각론을 따질만한 재주가 없는 인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제넘다는 비난을 받아도 마땅할 것이다. 다만 최근 영국에서 열린 보기드문 투르크 전시회의 팸플릿을 손에 넣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탓으로 생각해 주시길.

한길아트의 책들이 대개 다 그렇지만 도판 상태도 양호하고, 내용도 잘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눈에 불을 켜고 찾은 것은 아니지만 오식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유감인 점 : 한길아트의 책들에 공통되는 불만인데 제발 글씨는 검정색으로 해 달라. 물론 다색인쇄를 해야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내 경우 심한 짜증을 느낀다 (더불어 눈도 피곤하다). 그리고 이 책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면 옥공예와 카프탄, 서예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뭐, 지면의 한계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이슬람의 서예에 관해서는 관련 서적이 한 권 정도는 나와도 좋을 시점이 아닌가 한다. 뭐니뭐니해도 서예를 예술의 경지에 다다르도록 연마한 두 문명 중의 하나가 아닌가?

결론 : 이슬람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살 것.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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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2-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panda78 2005-02-1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련님, 라루스요.. ^^ 전 중세미술이랑 바로크만 사서 오늘 서점가서 다른 것들도 보고 왔는데요.
가격에 비해 좀 얇은 감은 있지만, 사셔도 후회하시지는 않을 듯 합니다. 도판 질도 좋은 편이구요(가끔 흐릿한 것도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