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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상인들 - 하늘이 두 쪽 나도 노렌은 지킨다
홍하상 지음 / 효형출판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상도에는 여러 가지의 모습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상도 중의 한 가지 예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은 이 책을 골라서 보게 된 이유가 예전에 봤던 책 중 오사카 상계를 다룬 것이 있었는데 (후쿠야 당 딸들이라는 만홥니다) 꽤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실상은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일본 쪽에 부러운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전반적인 꼼꼼한 국민성이며, 다른 하나는 가업을 잇겠다는 정신입니다 (철저한 기록문화도 부러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가업을 이어야 하는 (특히 별로 가업을 좋아하지 않는) 당사자의 처지가 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업을 수 대, 수십 대를 물려간다는 것은 마땅히 존경받을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얘기가 옆길로 잠시 샜는데 대를 이어 전통을 쌓고,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좋은 것은 세월이 지나도 좋은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