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0. 헨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이레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O. Henry의 글을 읽다보면 이 작가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구나하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O. Henry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꽤 예전에 나왔던 단편선들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책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이번에 출간이 되었군요. 그런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미진한 점을 짚고 넘어가자면 1) 역시 전작이 아닌 선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작품수가 꽤 되는 작가인지라 권수가 늘어날 경우 판매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2) 이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유감스러운 부분인데 판형이 꽤나 다루기 어려운 A5 판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상당히 두꺼운지라 손이 어지간히 크지 않은 이상 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훨씬 얇게 만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작품 외적이고 사소한 단점들이 있습니다만 내용자체는 보증수표라고 할 만하니 충분히 눈을 감아 줄 만 합니다. 출판사측에서는 (이번 단편선에서는 기존에 소개되었던 작품의 비율이 너무 높았으니) 혹 기회가 된다면 30편 정도를 다시 추려서 단편선2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여 주시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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