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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옷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멜리 노통이라...'. 알라딘을 떠돌아 다니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혼자 중얼거린 말입니다.
낯선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은 항상 모험에 가까운 일입니다. 요사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지 새로운 작가의 책에는 갈수록 손이 가지 않는 것을 느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이번엔 꼭 낯선 작가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차에 발견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제인 에어 납치사건이란 책도 구입했지요).
결론이요? '시간의 시련을 거치지 않은 책은 주의하라'는 평상시의 경구를 다시 한 번 씁쓸하게 되뇌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만 저로서는 2% 모자란 신선함, 20% 모자라는 재기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 평은 제인 에어 납치사건에도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