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 타임패트롤 시리즈 3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6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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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에서 좀 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임패트롤 시리즈의 출간속도가 빨랐다. 독자로서 감사하기는 한데 출간용 번역재고가 소진된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내용 자체는 다루는 주제도 가벼운데다 직전에 발간된 '바다의 별'이 워낙 암울했던지라 상대적으로 더 밝아보이는고로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  

그리고 번역은 별로 손 볼 곳이 없는 번역이지만 사족을 그냥 몇 마디 남긴다.

13쪽: ~기지(旣知) 세계의 배들로 붐볐다.
the known world의 번역어라서 대치할 말이 마땅치 않기는 하다. 다만 주석을 달아주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15쪽: ~ 로인클로스를 입고 ~
loincloth도 번역할 말이 마땅치 않기는 한데 그냥 로인클로스라고 쓰는 것 또한 마땅치 않기는 마찬가지.

136쪽: ~필지의 사실이다.
반드시 이를 일을 必至의 사실이라고 쓰고 있는데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이 책 곳곳에 사용된 애타주의나 艤裝 등과 같이 번역자의 단어선택 취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볼 수 있지만 껄끄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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