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매그넘
브리지트 라르디누아 엮음, 정진국 옮김 / 까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나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아야하지 않겠어?'하면서 스스로 주문한 책입니다. 사진 전문가나 저널리스트, 또는 하다 못해 사진에 대해 큰 애정과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닌 딜레탕트가 사서 보기엔 조금 쑥스런 책이기는 하지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압도적인데 열거해보자면
1) 배송박스의 크기
2) 내부 포장박스(이 책만을 위한 전용박스가 있었음)의 존재
3) 책의 크기
4) 책의 무게
5) 사진들의 박력
6) 마지막으로 가격 정도가 있겠지요.

모든 사진이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버릴 사진도 없네요.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열심히 돈 모아서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아까도 언급했지만 대화면의 박력은(판형이 40 x 33cm라는 '초대형'입니다. 그런데 무려 양면을 다 쓰는 사진도 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얼마 전에 나온 모 매그넘 관련 사진집과는 대조적이라 하겠습니다.



책 안쪽을 찍은 사진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저작권 문제가 마음에 걸려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쨌건 화질은 좋다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결론은 20년 전에 선물받은 인상파 도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만족할 만한 사진집이라고 생각하며  사진 자체나 매그넘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사셔도 후회없을 책으로 생각됩니다. 도서출판 까치, 수고하셨어요.

추기: 여기에 사진이 실린 매그넘 작가들의 이름을 리스트업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길... (그런데 이런 정보는 원래 알라딘의 책소개 부분에 실려 있어야 하는 것 아니었던가?)
아바스
앙투안 다가타
이브 아널드
브뤼노 바르베
요나스 벤딕센
이언 베리
베르너 비쇼프
르네 뷔리
코넬 카파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장첸치
브루스 데이비드슨
칼 드 케이저
레몽 드파르동
토마스 드보르자크
니코스 에코노모풀로스
엘리엇 어윗
마르틴 프랑크
스투어트 프랭클린
레너드 프리드
폴 푸스코
장 고미
브루스 길든
버트 글린
짐 골드버그
필립 존스 그리피스
아리 귀라에르
필립 할스만
에리히 하르트만
데이비드 앨런 하비
토마스 회프커
데이비드 헌
리처드 칼바
요제프 쿠델카
구보타 히로지
세르조 라렌
기 르 케레크
에리히 레싱
알렉스 마졸리
콘스탄틴 마노스
피터 말로
스티브 매커리
수전 메이슬라스
웨인 밀러
잉게 모라트
트렌트 파크
마틴 파
파올로 펠레그린
질 페레스
게오르기 핀카소프
마크 파워
엘리 리드
마르틴 리부
조지 로저
리즈 사프파티
페르디난도 시아나
디이비드 '침' 시모어
매릴린 실버스톤
W. 유진 스미스
알렉 소스
크리스 스틸-퍼킨스
데니스 스토크
래리 타웰
일카 위모넨
존 빈크
알렉스 웹
도노반 와일리
파트리크 자크만

추기 몇 가지 더: 
1. 택배를 받은 후 크기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택배 박스도 거의 TV박스 수준이니 들고다니는 흉기라고 보시면 틀림없겠습니다(-.-;). 모셔둘 책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구입시 고려하여 주세요.

2. 워낙 큰 책이다 보니 가볍게 들고 다니는 건 고사하고 들고서 펼쳐보기도 어렵습니다. 팔힘부터 키우세요(-.-;). 무게는 안 재어 봤지만 느낌상 3킬로그램은 되는 것 같습니다.

3. 출판사에서 벌써 정오표를 붙여서 보냈네요. 음, 오류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참고하세요.
176쪽: 찍 도록 -> 찍히도록, 엘스 스드 -> 엘리 리드
208쪽: 에스 레싱 -> 에리히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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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2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침샘이 말랐어요..저걸 지를까 말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