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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ㅣ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프랭크 밀러 글.그림, 린 발리 채색,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평소 프랭크 밀러 책은 본 것이 없어 이번 기회에 한 번 봐둘까하고 구입했습니다.
읽고난 소감은 적잖이 찜찜하네요. 입법자 리쿠르고스의 훌륭한 제도는 자신들을 제외한 노예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던 것이었으므로, 마치 某국이 '우리가 유일한 원폭피해국이랍니다'라고 울먹이는 걸 본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니라면 왜 제목이 "300+a"나 "300+테스피스 인들"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사실의 왜곡부분은 빼고 책 자체만 놓고 보면 아드레날린이 팍팍 분비되는 느낌이 드는데다 제일 마지막 장면같은 경우는 제3제국의 선전포스터로 써도 될만큼 시각적 임팩트가 큽니다.
권장대상 :
1. 역사적인 테르모필라이(개인적으로는 "뜨거운 문'들'"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만) 전투와는 무관하게 소수의 착한 자들이 무더기로 덤비는 악당들과 싸워서 장렬히 전사한다는 판타지를 즐기고 싶으신 분
2. 생동감있는 그림체를 즐기는 분
3. 프랭크 밀러의 팬
비권장대상 :
1. 스파르타인들이 자유 운운하는 것이 농담으로 들리는 분
2. 세밀한 그림체를 좋아하는 분
3. 미국만화의 전형적 폰트를 좋아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