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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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 Q & 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384/ 발행 202012/ 책 읽은 날 2020318

이 책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책이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표지가 참 예쁘다였다. 웃고 있는 앤의 그림을 보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5년 동안 내용을 채우게 될 텐데, 기록을 하려고 책을 꺼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그리고 5년 동안 써야 해서 책이 튼튼해야 할 텐데, 제본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중간에 찢어지지 않고 5년을 꽉 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에서 11일부터 1231일까지 앤이 던지는 질문에 매일 대답을 하면서 5년을 보내게 된다. 만년형 다이어리라서 꼭 2020년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잘 간직했다가 내년부터 시작해도 되고, 그 이후부터 시작해도 된다. 책이 너무 예뻐서 아껴둘까 생각하다가 그냥 올해부터 기록하기로 하고, 연도에 숫자를 채워 넣었다. 오늘부터 꾸준히 적고, 그전에 적지 못한 부분도 하나씩 채워 넣을 생각이다. 그렇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기록이 가득 채워지겠지? 같은 질문이라도 해마다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다. 새롭게 내용을 채울 때마다 좀 더 긍정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될 수 있겠지?

 

 

11일의 질문부터 살펴보았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말해줄래?”였다. 바로 옆에는 12일의 질문인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기분이야?”가 있다. 앤 그림과 함께 앤이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안한 말투로 질문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질문을 골라본다면, "최근에 계속 반복해서 듣는 음악은 어떤 거야?" (17), "마지막으로 읽은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알려줄래?"(128) 같은 질문이었다. 좋아하는 음악과 책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 질문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1231일의 질문은 너의 버킷리스트 10가지를 써봐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써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글을 쓰는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정말 간단하게 기록해야 10가지를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질문들은 대체로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고, 고민이 필요한 질문도 있지만, 심각한 건 없는 것 같다. 전에 이 책과 비슷한 다른 질문 다이어리에서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있었는데, 여기엔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5년 동안 이 책과 함께 매일매일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고, 내면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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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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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박애희 지음 / 수카 / 344/ 발행 202032/ 책 읽은 날 202038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쁜 책 표지. 표지속의 꽃나무 들을 보고 있으니 당장 지금 피어있는 어떤 꽃이든지 구경하러 가고 싶게 만든다.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책 제목을 마주하고 있으니, 그동안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났던 일들이 하나 둘 씩 떠오른다. 내 인생에 어긋나기 시작한 일은 아무래도 대입재수를 선택하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그때 점수 맞춰서 대학에 바로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하게 되는 생각이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끊어버리지 않고 하나씩 풀어가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얼마나 풀렸을까? 더 엉켜버리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이 책에서 박애희 작가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시간이 답해준 것들이라는 제목의 프롤로그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 나는 믿고 있다. 삶은 여전히 우리를 배신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좌절시키고 절망하게 하겠지만, 질문하고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완전한 행복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그 길에서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7

 

이 말이 이 책의 핵심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책 제목대로 인생이 조금씩 어긋나더라도 괜찮다. 그건 결코 나쁜 삶이 아니다. 그의 말대로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과 같은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라는 글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모든 자식들이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걸어도 걸어도> 라는 영화인데,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그 영화의 카피이자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알게 된 인생의 비밀이었다.

하나의 삶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는 글도 좋았다. 우리 모두의 삶은 아직 기록이 완성되지 않은 하나의 이야기다. 어떤 내용으로 채워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가? 확실한 건 어떤 이야기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의미 없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좋은 내용으로 가득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쓴 박애희 작가는 전작인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으로 수많은 딸들을 울렸다고 한다. 작가가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13년 동안 방송작가를 하면서 세 권의 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단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하다가 이번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평소에 방송작가가 쓴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왜 이제야 만나게 된 걸까? 이 책을 읽고 나니 박애희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어느 날 찾아올 인생무상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어른에겐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하루가 필요하다. 새털구름 떠다니는 하늘을 가만히 누워서 바라볼 하루가, 어느새 져버린 낙엽 쌓인 길을 혼자 걷는 시간이, 가슴에 책을 올려놓고 한참을 빠져들다 까무룩 잠드는 시간이, 낯선 카페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몰래 듣는 날이 필요하다. 마치 내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 P53

살다 보면 바닥까지 가는 슬픔들이 파도처럼 인생을 삼켜버리는 시간이 찾아온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숨 쉬는 것조차 힘겨운 시간들은 어떻게든 지나간다. 그 시간을 통과하고 나면 우리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된다. - P87

앞으로도, 우리가 계획한 인생의 엔딩은 자주 엎어질지 모른다. 인생은 영화와 달라서 등장인물도 수시로 바뀌고 예기치 못한 사건도 아무 때나 일어나니까. 그때마다 ‘체념에 얼룩지지 않은’ 박 선생의 말간 웃음이 민주를 위로했던 것처럼,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했던 이 말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괜찮아져요." - P151

아이로 태어나 노인으로 늙어가는 인생.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시간 속에서 조금씩 소멸해가고 있다. 순간이 계속될 것처럼 살다가,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오는 생의 숙명을 불현 듯 떠올릴 때면 내게 숙제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가.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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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취업 합격의 공식 최신 이슈 & 상식 3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 /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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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자격증] 최신 이슈 & 상식 20203월호

시사상식연구소 편저 / 시대고시기획 / 176/ 발행 2020225/ 책 읽은 날 202035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최신 이슈 & 상식> 2월호에 이어서 3월호도 읽게 되었다. 바로 이어서 또 읽으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지난 호에서 봤던 기사의 후속 기사를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한 달 동안의 이슈와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상식들이 가득 담겨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이나 최신 이슈와 상식을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핫이슈 시사상식, 꼭 알아야 하는 시사상식, 시크릿 취업정보, 시험에 나오는 취업문제 패키지, Fun Fun한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핫이슈 시사상식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가 다양하게 실려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부터 우한 교민 긴급수송에 관한 기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제적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그리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지들이 최신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호에서 관심이 가는 핫이슈 시사상식은 기생충 4관왕’,‘유영 4대륙 피겨 준우승기사였다.

지난 29(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관한 기사는 당일에도 방송을 통해 봤었지만, 이렇게 기사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에 도전해서 후보에 지명되고 수상에 성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유영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도 당일날 방송으로 봤었다. 유영선수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대회에서 입상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연아 선수 이후 11년 만의 메달이며, 이 날 유영 선수는 자신의 공인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핫이슈 시사상식의 마지막에는 핫 이슈 퀴즈를 통해서 한 달 동안의 이슈를 퀴즈로 마무리해볼 수 있었다.

 

시크릿 취업정보와 시험에 나오는 취업문제 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도움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요즘 자기소개서를 다시 다듬고 있는데, 이번호에 실린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 준비내용에 관한 첨삭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밖에도 취업상식퀴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상생활 필수회화 등도 잘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Fun Fun한 상식에 실린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재미있는 상식들이 많았고 유익했다. 이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교과서에 없는 숨은 역사, 그림으로 읽는 전쟁사 등이 있었다. 유쾌한 생활상식에서는 곡식으로 바뀐 운명 쌀··옥수수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Fun Fun한 상식 부분은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면 될 것 같다.

 

이번 호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고, 꾸준히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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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맘 :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 되는 맘시생의 생계형 공부
문난희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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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체맘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 되는 맘시생의 생계형 공부)

문난희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56/ 발행 2020221/ 책 읽은 날 2020221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저자는 첫 아이가 다섯 살이던 어느 날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던 이 질문이 저자의 잊고 있던 꿈을 끄집어내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현재 9, 8, 5세 세 아이의 엄마로 2019 임용 시험에 합격해 초등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다. 임용 시험에 합격하기 전에도 초등학교에서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며 기간제로 특수교사 일을 했는데, 결원이 발생하는 기간만큼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는 저자에게 첫 아이의 질문은 인생질문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될 만큼 중요한 계기가 된다.

 

어느 날 잠든 아이들을 뒤로하고 거실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아이만 키우고 말 건 아니었다. 아이를 키우고 나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 구직 활동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경단녀 말고, 육아 후에도 돌아갈 곳이 정해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출산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기간제 교사가 아니라, 나도 당당히 출산휴가를 내고 출산 준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그렇게 아이의 질문은 나의 인생 질문이 되었다.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12-13, 프롤로그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엄마도 공부 좀 하겠습니다, 시체맘의 합격공부법, 인생에 정답은 없어요)와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더 유익했다. 저자처럼 맘시생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체맘의 합격 공부법에서 일러주는 방법은 명확한 목표로 공부 방향 설정하기, 취미독서 말고 합격 독서, 마인드맵 공부법, 녹음기 활용법, 유형별 답안 작성 방법, 실전 모의고사 활용법 등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녹음기 활용법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 공부하다 보니 공부하면서 항상 내가 제대로 이해했나?’ 걱정이었다. 그럴 때 가장 빠르고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이해한 내용을 말로 풀어보는 것이었다. 나처럼 공부하다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녹음기를 꺼내 녹음해보자.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공부한 내용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보충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공부가 좀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75, 이해한 것은 말로 풀어라. 녹음기 활용법

 

녹음기 활용법은 공부한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면접시험 앞두고 정리할 때도 이런 방법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육아, , 공부, 바쁜 와중에도 500권의 서평을 남겼다고 한다. 이렇게 서평을 남기는 일도, 육아를 한 것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 도움 안 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모교 유아교육과에서 맘시생이었던 졸업생이 임용고시 수석합격을 했다는 기사를 읽고 괜히 내가 뿌듯했던 적이 있다. 같은 과도 아니고, 누군지 전혀 알지도 못하지만, ‘얼마나 힘들게 공부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좋은 선생님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에게도, 임용고시 합격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선생님으로, 좋은 엄마로, 한 사람으로도 행복하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응원합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지만, 공부할 시간도 많지만, 여전히 공부는 어렵다. 요즘 몇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잘 안 돼서 그냥 읽고 싶은 책을 많이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도 더 열심히 읽고 서평도 남겨야겠다. 저자처럼 500권의 서평을 남기려면 엄청난 세월이 흘러야 할 것 같다. 몇 권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해야겠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에는 절대 ‘빨리 이루어진다.’는 말은 없다. 공부하기까지, 그리고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누군가는 늦은 나이에 아이들 키우면서 뭘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 말하기도 했다.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공부하는 나를 때론 안쓰럽게 때론 불쌍하게, 때론 바보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말속에 숨겨진 뜻을 이해했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 P59

나이가 많아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가지 못한 길이 있다면 당당히 도전해보기 바란다. 늦은 나이란 없다. 늦은 실천이 있을 뿐이다. 조금씩 도전하다 보면 길이 보이고, 방법이 생긴다. 그중 나에게 맞는 최고의 방법, 최적의 방법을 찾아 계속 도전하면 되는 거다. 열매는 언젠가 반드시 맺을 것이다. - P87

지금 내 앞에 당장 해야 할 일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리고 꿈 목록을 하나씩 써 내려가면 좋겠다. 그 안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 그 일을 위해 몸을 움직이기를.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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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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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320/ 발행 202018/ 책 읽은 날 202027

 

 

이 책은 15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읽어주는 남자전승환 작가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라고 한다. 작가의 다른 책으로 <나에게 고맙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라는 책이 있다. 세 권 모두 인터넷 서점 메인에 있던 책이다. 그때 책 소개를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그냥 지나갔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다산북스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서평단 모집 글을 보고 신청해서 받게 되었다.

 

책 표지에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이라는 부제가 적혀있다. 작가가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 고른 문장들이 담겨 있었는데,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정말 인생의 문장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거 같았다. 작가는 이 책의 마지막인 나오는 말에서 인생의 책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인 까닭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종종 한번 펼친 책을 끝까지 읽어야 독서를 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독의 중요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기 위해선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 권의 책, 몇 페이지의 독서를 통해 인생의 문장을 발견했다면, 그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그 외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따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바로 이런 이유로 저는 이 책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에서도 인생의 책들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311-312

 

이 책 속의 문장들 중에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시 바닥에 대하여수선화에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 다음에 이어진 작가의 이야기도 좋았다. 힘들 때 읽으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우리 마음의 바닥, 그 깊숙한 곳에 있는 슬픔까지 찾아와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럴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이죠. 물론 우리에겐 다른 사람의 위로가 간절한 순간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 슬픔을 덜어낼 시간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때로는 그 슬픔을 직면하고 위로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때 책 속 문장이 다가와 손을 건네며 말을 거는 겁니다. 자기 감정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해보라고, 내가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이지요.

16-17

 

 

외로움을 견디는 일,

그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

세상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

 

당신이 가진 외로움을

부디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닥 모를 깊은 수렁에 빠져

홀로 내버려진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세상 어딘가에는 반드시

당신처럼 외로워하는 이가 있음을,

아니, 실은 세상 모든 이들이 당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언제나 잊지 않기를.

 

그리하여 그 외로움을

함께 견뎌 나갈 수 있기를.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이기에.

47-48

 

이 책에 수록된 작가의 인생의 문장들을 읽고 작가가 덧붙인 글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가는 좋은 책들을 폭넓게 읽고 있다는 거였다. 다양한 책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에 비하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로 에세이나 시집을 읽는 정도이고, 소설도 가끔 읽지만, 다른 장르의 책은 잘 읽지 않게 된다. 관심 있는 분야부터 시작해서 독서의 폭을 넓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가처럼 나만의 인생의 문장을 찾아서 적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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