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피치 - 말 잘하는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법
신유아 지음 / 아라크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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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유튜브 스피치

신유아 지음 / 아라크네 / 248/ 발행 2020320/ 책 읽은 날 2020329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유튜브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콘텐츠가 더해지면,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유튜버가 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방송을 할 수는 있다. 이 책은 유튜버를 희망하거나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말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 구독자가 적은 것이 콘텐츠가 아닌 말 때문이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방송국 공채 개그맨 출신 아나운서이자 스피치학원 대표이다. <스펙보다 스피치다>라는 책과 이 책 <유튜브 스피치>를 낸 작가이기도 하다. 개그맨 출신이라는 점에서 딱딱하지 않고 친근감 있게 방송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유튜버의 콘셉트 잡기, 두 번째 장에서는 유튜버의 목소리, 세 번째 장과 네 번째 장에서는 유튜버의 스피치, 마지막 장에서는 유튜버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다루고 있다.

 

유튜버의 콘셉트 잡기에서는 유튜버의 유형을 리더형, 보조형, 협상형, 이성형, 감성형 유튜버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각 유형에 따라 콘셉트를 잡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버의 목소리에서는 발음, 발성, 호흡, 미소, 사투리 유튜버 vs. 표준어 유튜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 부분은 반복해서 연습이 필요한 부분 같았다. 하루아침에 발음이나 발성 등이 고쳐지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투리 유튜버 vs. 표준어 유튜브에 있는 내용이었다.

 

사투리는 콤플렉스가 아니다. 자신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다. 오히려 표준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사투리, 방언은 신기하게 들릴 수도 있다. 사투리를 쓰느냐 안 쓰느냐보다 중요한 건 전달력이다. - 106

 

저자는 이 말 뒤에 사투리를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무조건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꾸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었다. 그의 말처럼 사투리로 방송을 하느냐, 표준어로 방송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달력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투리를 사용하든 표준어를 사용하든 유튜버들은 발음에 신경 써야 한다. 발음이 부정확하면 내용을 왜곡되게 전달할 수 있다. -110

 

어떤 방송을 할 것인지, 내가 사투리를 쓰는지 표준어를 쓰는지, 사투리를 쓴다면 고칠 것인지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를 정한 다음, 전달력 있게 발음에도 신경 쓰면서 방송을 해야 한다.

 

방송을 할 때 뿐 아니라 평소에 말을 할 때도 전달력 있고, 명확한 발음으로,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방송에서 말을 잘하려면, 평소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노력이 쌓이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3장과 4장에 있는 유튜버의 스피치부분과 5장에 있는 유튜버의 오프닝과 클로징부분도 유튜버들의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설명을 할 때 실제 유튜버들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준다는 점이었다. 궁금하면 언제든 유튜브에 들어가서 그 유튜버를 찾아보고, 나름대로 분석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직접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이 부분을 정독하고, 영상 제작을 한다면, 전달력이나 내용 면에서 훨씬 좋은 영상이 나올 것 같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개설 방법이나 콘텐츠에 대해 기술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유튜버들이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말하기책이다.

유튜버로 활동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자신의 말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당신의 말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구독자가 늘어나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영상을 보는 것이다. 메라비언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 법칙은 상대방으로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에 이른다는 법칙이다.

결국 상대에게 전달될 때 내용은 7%로 굉장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비언어적인 측면이 93%를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유튜브에 올릴 내용이나 콘텐츠는 단지 7%만 중요할 뿐, 나머지는 당신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구독자의 증감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유튜브 스피치>93%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와줄 것이다. - 242~243

 

이 책의 저자는 현재도 방송활동을 하고 있고, 유튜브에서 신유아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궁금해서 그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보았는데, 방송을 하는 모습과 책 소개를 하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책 내용을 활용해 짧은 영상제작을 몇 편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책만 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잘 이해될 것 같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책을 통해 영상을 접하는 사람과 영상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고, 두 가지를 활용해 연습한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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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통합이론서 - 영역별 핵심이론 정리, 최신 기출모의고사 제공 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손용근 외 지음 / 에듀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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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자격증] 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통합이론서 #사회복지사1급자격증 #사회복지사1급공부

손용근, 최성희, 홍원표, 신경안, 임화영 지음 / 에듀윌 / 868/ 발행 2020318/ 책 읽은 날 2020321일 부터

 

 

사회복지사 1급 응시자격을 갖추고 시험을 치려고 작년에 시험 접수를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가 부족한 것 같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접수를 취소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0년이 왔고, 이제는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가 잘 된 사회복지사 1급 책이 필요하던 차에 이 책은 내게로 왔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은 1년에 한 번이라 떨어지거나 접수를 놓치게 되거나 하면 꼼짝없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내 경우처럼 공부가 부족한 거 같아서 접수를 취소하고 그 해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겠지? 이런 모든 경우의 수를 극복하고 합격을 하려면, 공부를 할 때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접수일정 같은 것들도 체크를 잘 해서 제때 시험접수를 하고 응시를 해야 한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시험과목은 모두 8과목이고 3교시에 걸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총점은 200. 시험의 합격은 12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매 과목 4할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고 한다.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는 과락제도가 있는데, 교시별로 요구하는 최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 기준 점수 120점을 넘겨도 불합격하게 된다. 1교시 50점 만점에 20점 이상, 2교시, 3교시는 75점 만점에 30점 이상이 되지 않으면 총점이 120점이 되더라도 불합격이다. 중요한 부분이니까 기억해 두어야겠다.

 

이 책은 <2021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통합이론서> 라는 제목답게,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의 방대한 분량을 한 권으로 압축해놓았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30일 학습 플랜이 나와 있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에듀윌에서 제시하는 학습 일정표인데,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30일 플래너 라고 30일만 공부하는 거 아니다. 책에도 적혀있듯이 회독이 중요하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공부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렇게 하면 시험을 잘 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 명심하고 지금부터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본책과 부록으로 나누어져 있다. 30일 플래너 옆에 보면 <사회복지사 1급 공략을 위한 히든카드>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게 분권이 된다. ‘시험장 가기 전 챙겨가세요!’라고 저겨있는데, 평소에도 이 책을 활용하고 시험장에도 가져가서 보면 될 것 같다.

 

본책부터 살펴보면, 해설포함 714쪽이다. 영역별 필수이론과 영역별 TEST로 나누어져 있다. 영역별 필수이론은 핵심Tag, 합격 가이드, 예제, 개념공략 등이 적혀있는데, 시험에 출제된 중요개념과 이론들을 담고 있고, 앞으로 시험에 출제될만한 추가학습이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영역별 TEST는 앞서 익힌 이론들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대표적 유형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함께 구성해서 2회 분의 영역별 문제를 제공한다. 그리고 만능해설을 통해 정답과 오답을 꼼꼼하게 해설해주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록 <히든카드 핵심요약집> , 해설 포함 152쪽의 분량이다. 영역별 중요개념을 요약하고 정리해두었다. 우선순위 핵심Tag2020년 제18회 기출 모의고사가 수록되어 있다.

 

우선순위 핵심 Tag는 공부를 할 때 복습하면서 틈틈이 확인하고 시험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2020년 제 18회 기출 모의고사는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정답과 해설, OCR 답안카드가 있다.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면서 OCR 답안 카드에 마킹해볼 수 있다. 기출문제 해설 특강은 에듀윌 홈페이지 사회복지사 1급 학습자료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공부해본 결과, 한 권으로 압축되어 있는 이론서는 일단 그 두께에 놀라고 내용의 어려움에 다시 한 번 놀랐었다. 내가 이렇게 아는 게 없었나 싶고, 진짜 처음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듀윌 통합이론서는 그래도 쉽게 풀어서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내용을 읽는데, 어려운 단어는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직 책을 전부 읽고 문제를 다 풀어본 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으니까 뭔가 잘 되지 않을까?

 

지금 해야 하는 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거다. 그리고 시험을 꼭 응시하여 합격하는 것!

앞으로의 계획 세워놓은 것에 따르면, 기회는 이번뿐이다. 언제까지 이 시험 계속 공부할 수는 없으니까.

 

차근차근 준비해서 한 번에 합격하자. 그래서 내년에 합격 후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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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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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 Q & 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384/ 발행 202012/ 책 읽은 날 2020318

이 책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책이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표지가 참 예쁘다였다. 웃고 있는 앤의 그림을 보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5년 동안 내용을 채우게 될 텐데, 기록을 하려고 책을 꺼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그리고 5년 동안 써야 해서 책이 튼튼해야 할 텐데, 제본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중간에 찢어지지 않고 5년을 꽉 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에서 11일부터 1231일까지 앤이 던지는 질문에 매일 대답을 하면서 5년을 보내게 된다. 만년형 다이어리라서 꼭 2020년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잘 간직했다가 내년부터 시작해도 되고, 그 이후부터 시작해도 된다. 책이 너무 예뻐서 아껴둘까 생각하다가 그냥 올해부터 기록하기로 하고, 연도에 숫자를 채워 넣었다. 오늘부터 꾸준히 적고, 그전에 적지 못한 부분도 하나씩 채워 넣을 생각이다. 그렇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기록이 가득 채워지겠지? 같은 질문이라도 해마다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다. 새롭게 내용을 채울 때마다 좀 더 긍정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될 수 있겠지?

 

 

11일의 질문부터 살펴보았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말해줄래?”였다. 바로 옆에는 12일의 질문인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기분이야?”가 있다. 앤 그림과 함께 앤이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안한 말투로 질문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질문을 골라본다면, "최근에 계속 반복해서 듣는 음악은 어떤 거야?" (17), "마지막으로 읽은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알려줄래?"(128) 같은 질문이었다. 좋아하는 음악과 책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 질문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1231일의 질문은 너의 버킷리스트 10가지를 써봐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써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글을 쓰는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정말 간단하게 기록해야 10가지를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질문들은 대체로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고, 고민이 필요한 질문도 있지만, 심각한 건 없는 것 같다. 전에 이 책과 비슷한 다른 질문 다이어리에서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있었는데, 여기엔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5년 동안 이 책과 함께 매일매일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고, 내면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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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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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박애희 지음 / 수카 / 344/ 발행 202032/ 책 읽은 날 202038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쁜 책 표지. 표지속의 꽃나무 들을 보고 있으니 당장 지금 피어있는 어떤 꽃이든지 구경하러 가고 싶게 만든다.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책 제목을 마주하고 있으니, 그동안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났던 일들이 하나 둘 씩 떠오른다. 내 인생에 어긋나기 시작한 일은 아무래도 대입재수를 선택하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그때 점수 맞춰서 대학에 바로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하게 되는 생각이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끊어버리지 않고 하나씩 풀어가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얼마나 풀렸을까? 더 엉켜버리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이 책에서 박애희 작가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시간이 답해준 것들이라는 제목의 프롤로그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 나는 믿고 있다. 삶은 여전히 우리를 배신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좌절시키고 절망하게 하겠지만, 질문하고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완전한 행복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그 길에서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7

 

이 말이 이 책의 핵심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책 제목대로 인생이 조금씩 어긋나더라도 괜찮다. 그건 결코 나쁜 삶이 아니다. 그의 말대로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과 같은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라는 글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모든 자식들이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걸어도 걸어도> 라는 영화인데,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그 영화의 카피이자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알게 된 인생의 비밀이었다.

하나의 삶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는 글도 좋았다. 우리 모두의 삶은 아직 기록이 완성되지 않은 하나의 이야기다. 어떤 내용으로 채워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가? 확실한 건 어떤 이야기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의미 없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좋은 내용으로 가득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쓴 박애희 작가는 전작인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으로 수많은 딸들을 울렸다고 한다. 작가가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13년 동안 방송작가를 하면서 세 권의 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단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하다가 이번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평소에 방송작가가 쓴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왜 이제야 만나게 된 걸까? 이 책을 읽고 나니 박애희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어느 날 찾아올 인생무상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어른에겐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하루가 필요하다. 새털구름 떠다니는 하늘을 가만히 누워서 바라볼 하루가, 어느새 져버린 낙엽 쌓인 길을 혼자 걷는 시간이, 가슴에 책을 올려놓고 한참을 빠져들다 까무룩 잠드는 시간이, 낯선 카페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몰래 듣는 날이 필요하다. 마치 내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 P53

살다 보면 바닥까지 가는 슬픔들이 파도처럼 인생을 삼켜버리는 시간이 찾아온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숨 쉬는 것조차 힘겨운 시간들은 어떻게든 지나간다. 그 시간을 통과하고 나면 우리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된다. - P87

앞으로도, 우리가 계획한 인생의 엔딩은 자주 엎어질지 모른다. 인생은 영화와 달라서 등장인물도 수시로 바뀌고 예기치 못한 사건도 아무 때나 일어나니까. 그때마다 ‘체념에 얼룩지지 않은’ 박 선생의 말간 웃음이 민주를 위로했던 것처럼,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했던 이 말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괜찮아져요." - P151

아이로 태어나 노인으로 늙어가는 인생.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시간 속에서 조금씩 소멸해가고 있다. 순간이 계속될 것처럼 살다가,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오는 생의 숙명을 불현 듯 떠올릴 때면 내게 숙제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가.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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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취업 합격의 공식 최신 이슈 & 상식 3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 /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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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자격증] 최신 이슈 & 상식 20203월호

시사상식연구소 편저 / 시대고시기획 / 176/ 발행 2020225/ 책 읽은 날 202035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최신 이슈 & 상식> 2월호에 이어서 3월호도 읽게 되었다. 바로 이어서 또 읽으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지난 호에서 봤던 기사의 후속 기사를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한 달 동안의 이슈와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상식들이 가득 담겨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이나 최신 이슈와 상식을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핫이슈 시사상식, 꼭 알아야 하는 시사상식, 시크릿 취업정보, 시험에 나오는 취업문제 패키지, Fun Fun한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핫이슈 시사상식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가 다양하게 실려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부터 우한 교민 긴급수송에 관한 기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제적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그리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지들이 최신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호에서 관심이 가는 핫이슈 시사상식은 기생충 4관왕’,‘유영 4대륙 피겨 준우승기사였다.

지난 29(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관한 기사는 당일에도 방송을 통해 봤었지만, 이렇게 기사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에 도전해서 후보에 지명되고 수상에 성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유영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도 당일날 방송으로 봤었다. 유영선수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대회에서 입상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연아 선수 이후 11년 만의 메달이며, 이 날 유영 선수는 자신의 공인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핫이슈 시사상식의 마지막에는 핫 이슈 퀴즈를 통해서 한 달 동안의 이슈를 퀴즈로 마무리해볼 수 있었다.

 

시크릿 취업정보와 시험에 나오는 취업문제 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도움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요즘 자기소개서를 다시 다듬고 있는데, 이번호에 실린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 준비내용에 관한 첨삭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밖에도 취업상식퀴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상생활 필수회화 등도 잘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Fun Fun한 상식에 실린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재미있는 상식들이 많았고 유익했다. 이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교과서에 없는 숨은 역사, 그림으로 읽는 전쟁사 등이 있었다. 유쾌한 생활상식에서는 곡식으로 바뀐 운명 쌀··옥수수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Fun Fun한 상식 부분은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면 될 것 같다.

 

이번 호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고, 꾸준히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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