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 '군주론'의 마키아벨리가 전하는 독한 인생 멘토링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박지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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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무력을 갖지 못하면 어떤 나라도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자신감을 갖고 나라를 지킬 힘이 없기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게 된다."

                                                                                                            - [군주론]

 

 마키아벨리의 기본 사상은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을 갖는 것이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내 인생을 혼자서 결정할 수 없었다. 사소한 것에서 큰 것까지 모두 다른 이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한번 의지하게 되니 결정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내 의견보다는 다른 이의 생각에 무게를 두었다. 습관이 무섭다. '나는 결정 내리지 못한다. 의지하는 인간이다.' 라는 생각도 습관이었다.

 생각해보면 첫번째 직장에서도 그랬었다. 상사가 지시내릴 때 까지 기다리는 스타일이었다. 어쩌면 그런 틀 자체가 나에게 맞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웨딩플래너를 시작하면서 누군가의 밑에 있기 보다는 홀로서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내 일은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으니 말이다.

 

"장기간의 지배에 익숙해진 백성은 우연히 자유를 손에 넣게 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 활용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배당하는 데 길들여져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스스로를 지키는 일인지 알지 못한다."

                                                                                                             - [정략론]

 

 머리도 분명 내 것이고 몸도 분명 내 것인데 타인의 생각대로 움직였을 때가 있었다. 그 때는 마치 꼭두각시 인형같았다. 그런데 마치 자기 의견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공유하다는 것은 무섭기도 하다. 어디까지 내 의견이고 어디까지 상대의 의견인지 경계를 잃는 순간 인형이 된다. 인용문에서 나오는 백성과 같이 된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말을 말이 듣는다. 도대체 객관적이 무엇이지?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내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렸다. 잘 넘어갔다. 그리고 "군주론"이 읽고 싶어졌다. 지금의 상황에 필요한 책이다.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일본의 심리학자이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주로 바탕으로 자기계발서를 쓴다고 한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나이토 요시히토를 통해 걸러지고 재해석되어서 새로운 책이 탄생하는 것이다. 와닿는 부분이 많아서 정리해 보았다.

 

p. 21 치열한 경쟁에 자신을 몰아넣어라. 결코 응석을 부려서는 안된다. 경쟁 상대가 없다면 스스로 '책임량'을 정하고 자기 자신에게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 어떤 형태가 되었건 경쟁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p. 49 만일 자신의 모습 가운데 '정말 싫은 면'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면 된다. 단, 바꿀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시기가 맞지 않으면 힘들게 자신을 바꿔도 주변의 평가가 달라지지 않아 모처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자신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면 주변의 평판까지 한꺼번에 바꾸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p. 62 어중간하게 손을 대거나 고칠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어중간한 지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성공 가능성도 높다.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관계가 이미 어그러져다면 되돌리는 것보다 차라리 깨끗이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게 낫다. 그렇게 분명히 매듭을 지을 필요도 있다.

 

p. 70 아무리 가벼운 약속이라도 스스로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가벼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반복되는 동안 '가벼운 사람'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p. 78 인간은 필요에 쫓겨야 행동을 한다. 달리 말하면 인간은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만일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면 필요성을 어필하는 게 효과적이다.

 

p. 90 자신을 헐값에 내놓지 말아야 한다. 물론 자신에게 높은 가치를 매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없는 부가가치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p. 91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거나 하고 싶어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 이 철칙은 개인에게도 해당된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시작해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여라.

 

p. 104 뛰어난 말솜씨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 129 상대가 직시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무리하게 보게 한들,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결점이나 고쳐야할 부분이 눈에 띄더라도, 냄새가 나는 음식은 뚜껑을 덮어 보관하듯이 굳이 지적해줄 필요는 없다. 굳이 미움 받을 행동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다.

 

p. 145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상대방의 승인 욕구를 중족시켜주면 된다. 일리노이 대학의 제프리 파커박사는 "당신 생각이 무조건 옳다!"며 공감과 인정을 잘 해주는 사람일수록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나 아이디어, 판단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며 그렇게 되었을 때 기뻐한다.

 

p. 175 다른 방법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타인의 힘에만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것은 누군가가 일으켜 세워준 손길에 의지하여 간신히 버티고 서있는 것과 같다. 자신과 자신의 가치에 의지하는 것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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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인생을 바꾸기에 가장 좋은 날
후나타니 슈지 지음, 이수미 옮김 / 아비요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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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후나타니 슈지는 와세다대학교 상과 졸업하고 출판사 영업직으로 일하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월드컴 일본법인에서 일을 했다. 2002년 회사가 경영파산을 하며 12월에 퇴직했다. 그 일을 계기로 직접 회사를 설립하였다. 창업 3년만에 뉴스레터 광고사업, 인터넷전문 광고 사업 등의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였다. 그는 점심과 저녁에 사람들을 만나 식사를 하는 것이 취미다. 창업 후 만나 식사를 한 사람이 8천명에 이른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배우고 깨달은 내용을 기록하여 메일매거진 [헤이세이 진화론]을 매일 발행하고 있다. 일본판 [고도원의 아침편지]이다.

그의 홈페이지는 http://www.2nd-stage.jp 이다.

 

'변하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다. 하지만 생활에도 탄성의 법칙이 있다. 조금 변화된 듯 하면서도 방심하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 있다. 노력했다 생각하지만 그대로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다. 또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다.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이 "~덕분에"라는 말에 주목했다. 존경하는 사람, 마음을 흔들어놓는 사람과 만남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그가 지난 10년 동안 살아온 생활패턴과 일맥상통한다. 멘토와의 만남은 자신의 틀을 깨는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은 점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일치한다는 점이다. 자기계발서의 필수가 아닌가?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중구난방의 생객과 행동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자기계발서는 항상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하지만 그 후에는?

 그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책을 읽는 그 순간만 '그래야지' 생각하고 덮어버린다면 시간낭비다. 그 시간에 소설책을 읽는 것이 낫다. 책을 "어떻게"읽을까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p. 65

감사의 마음을 느끼면서 그것을 표현하지 않은 것은 선물을 포장하고도 그것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윌리엄 아서 워드-

 

p. 67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 어떤 만남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상대에게 긍정적인 흔적을 남겼을 때 비로소 만들어질 세계를 상상해보라. 단 한 번의 만남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의 인생에 아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려는 노력을 매일 거듭해 보라. 시간이 흐른 후에는 큰 자산으로 쌓이지 않겠는가?

 

p. 79

 관련성 없는 책을 손닿는 대로 100권 읽는 것보다 같은 저자의 작품이나 저자의 지인 관계에 주목하여 선택한 책을 100권 읽는 편이 훨씬 낫다. 10배 이상 기억에 잘 남는다. 당연히 얻는 것도 많다. 그러므로 독서를 통해 뭔가를 배우고 싶다면 저자별, 관계별로 일관성 있게 공략하는 것이 좋다.

 

p. 80

 그 때 필요한 것은 '왜 이 저자는 이렇게 변화했는가?'라는 의문을 품고 독서하는 습관이다. '왜? 왜?'라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거기서 답을 구하라. 그리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보라. 나라면 어떤 과정을 거쳐 목적을 이뤄갈지 상상해보라.

 

p. 86

 '이 사람에게 배우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저자가 있으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적극적으로 만날 기회를 찾으라.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말라. 조금의 노력으로 책상 위의 배움이 훨씬 더 깊고 넓어진다.

 

p. 91

 타인을 만나려면 나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작업이 우선 되어야 한다. 나를 알리는 작업은 만남의 첫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은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고나심을 가질 만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는 점이다.

 

독자수를 늘이거나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나의 감성이나 가치관에 어긋나는 정보는 발신하지 않는 다. 내 뜻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발신하여 독자 수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내 정신이나 가치가 훼손된다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발신하는 정보에 따라 모이는 사람도 달라진다.

 

p. 92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의식하며 메시지를 작성하고 보내야 한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내가 우너했던 사람과의 바람직한 만남을 이룰수 있게 된다. 내가 발신하는 정보에 어떤 식으로든 공감을 표하는 사람과 교류할 기회가 생기고, 같은 길을 걷는 동료와도 쉽게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가치관이 정반대인 사람과의 만남을 줄일 수 있다. '나는 이런 것을 추구한다'라고 미리 알리면 가치관이 서로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처음부터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p. 95

 내 성향을 전면에 드러내면 순식간에 상대와 친해질 수 있다. 친해지면 계속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다양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정보를 발신할 때에는 나를 알릴 만한 재료를 마음껏 드러내본다. 어려운 이야기는 꾹 누르고 내가 생각한 것 그대로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누구의 마음을 감동시킬지 모르지만 그 정보에 흥미를 느낀 상대는 자기와의 접점을 찾아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라. 이 자세가 성공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알리는 데 기야할 것이다.

 

p. 103

 그때 지켜야 할 것은 자기감정에 솔직해지는 태도이다. '00해야한다'는 마음보다 '00하고 싶다'는 마음을 다르라. 그 분야가 돈이 될지 안 될지, 장래성이 있는지 없는지, 시장이 큰지 작은지, 출세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생각할 필요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성공한 시장이라고 해서 내가 반드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장이 크고 장래성이 있다 해도 애당초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어떤 일이든 잘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몰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면 그 감정, 욕구, 욕망을 거스르지 말고 온 힘을 다해 임하도록 하라. 몰입할 수 있으니 늘 즐겁고 성과도 오른다. 그 결과 선순환이 이루어지므로 능력이 더욱 향상되면서 길이 넓게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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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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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p.55

육안(肉眼)은 얼굴에 붙어 있는 눈이고

뇌안(腦眼)은 두뇌에 들어 있는 눈이며

심안(心眼)은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고

영안(靈眼)은 영혼 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다.

 

사안론(四眼論)이다. 현상에서 본성을 파악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육안과 뇌안으로는 현상을 볼 수 있지만 본성을 파악하려는 심안과 영안이 필요하다.

 

 이외수는 말이 필요 없는 작가다. 아마 간첩도 다 알지 않을까. 트위터를 통해 매일 대중과 만난다. 글쓰기가 생활이자 소통의 방식이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그의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작가는 진실과 소망, 감성과 애증이라고 한다.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려면 진실해야 하고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으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 한다. 살아있는 문장을 쓰려면 마음 바깥의 것과 교감하라 하고 사랑할 수 없다면 증오라도 해라고 한다.

 반대로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다. 가식과 욕심, 허영이다. 얼마 전에 막냇동생에 나에게 그랬다. “누나는 너무 가식적이야.” 나는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가식이라고 느꼈다면? 내 모습이 그러하면 글에서도 느껴지지 않을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가식은 글을 쓸 때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잘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 마음은 글을 쓸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쓴다. 쓰고 싶은 것을 써라는 부분이 있다. 눈으로 글을 읽으면서 입으로는 따라 읽었다. 읽는 동안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마음 속 깊이 내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심리를 확인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p. 108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만인이 탄복해 마지 않는 문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욕심, 한달 이내에 반드시 신춘문예에 당선될 작품을 쓰고 말겠다는 욕심. 지금 있고 있는 글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문장가로 추앙받고 싶다는 욕심. 이러한 욕심들이 응어리진 채로 의식을 메우고 있으면 절대로 경탄할 만한 글을 나오지 않는다.

p. 109

욕심과 욕망은 일란성 쌍둥이다. 그것들은 이기성이라는 이름의 아버지와 허영심이라는 이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그것들을 남에게 불행과 비극을 안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만 잘되기를 바라는 성정을 가지고 있다. 각별히 경계하라. 각별히 경계하지 않으면 작게는 그대의 문장을 그르치고 크게는 그대의 인생을 그르친다.

p.110

알고 보면 모든 허영 뒤에는 정신적 빈곤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정신적 빈곤을 겉치레로 위장하고 있는 것이다.

p.137

천재는 결코 위대한 존재가 아니라고 나는 말해 주었따. 하늘이 능력만 부여해 준다면 누군들 모차르트를 능가하지 못하랴. 굳이 부러워하겠다면 타고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라.

p. 145 글이 밥을 먹여주는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모두 기량이 뛰어나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건 뛰어난 기량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부어야만 얻어질 수 있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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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정치경제학 - 경제와 정치의 은밀한 거래에 관한 보고서
박훈탁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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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박훈탁은 중견 정치학자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 등에 발표한 20편 가까운 논문들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겪었던 IMF, 2007~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증시 대폭락과 경제위기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러한 위기가 찾아온 근본적인 원인을 일반 대중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한국과 미국 정치인과 관료집단의 정치 꼼수와 그 숨겨진 비밀들을 이야기하고있다.

 

 개그콘서트 "희극여배우들"이라는 코너가 있다. 그들이 자주 말하는 한문장이 있다. "누구를 위한 00입니까?"이다.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른 한 문장이 있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입니까?" 김영삼 문민정부시절에 발생한 정실자본주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무시하고 친한사람들끼리 패거리를 지어서 운영하는 자본주의이다. 정부가 경제에 합리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국가 경제를 '사적 이해'를 위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1997년 11월에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은 국회에서 '신자유주의 금융개혁법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다. 자주 등장하는 문장이다. 그들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이 이해가 우선이다. 국민은 대통령보다 국어사전에 먼저 나오는 단어다. 국회보다도 먼저 나오는 단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다. 무엇을 위한 정치인가?

 

[주기자]책을 읽은 이후로 사실 즉 팩트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나 생각해왔다. 이 책도 그러하다. 지나갔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들 그리고 닥쳐올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도. '경제'라는 단어 자체가 머리아프다고 피할 것만 아니라 이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 66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실력 없는 명문대 출신 얼간이 바보가 출세하면 생존을 위해서 얼간이 악당이 도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게는 열 가지 현저한 특성이 있다. 1) 무조건 반칙을 저지르고, 2)영재 또는 권위자의 흉내를 내고, 3)그들만의 배타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4)겸손은 없고, 5)똑똑한 사람의 출세를 필사적으로 막고, 6)권력을 추구하고, 7)항상 미소를 머금지만,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파장을 예측하지 못하고, 8)책임질 일을 저지르면 타인에게 전가하거나 덮어버리고, 9)비굴한 행동으로 1인자의 신임을 얻고, 그리고 10)배신의 최적 타이밍을 찾는다.

 

p. 306 이 책을 여기까지 다 읽은 독자라면 이미 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이 대졸자 취업난과 양극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어떠한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 문제 따위는 아예 관심사가 아니다. 국가예산을 멋대로 배분하고 공공의 목적에대가 그들의 '사적인 이해'를 덮어씌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다. 주기적으로 금융위기를 일으켜 서민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털어내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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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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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가 그리는 미스터리한 기억의 조각들- 

-열한 명 소녀들의 차갑고 애처로운 비밀 이야기-

표지 띠에 적혀있었다. 에쿠니 가오리는 심리묘사가 아기자기하다. 그래서 좋아한다. 그녀와 미스터리라. 잘 연상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박향기]를 읽기 전에 궁금함이 더 컸다.

 

[냉정과 열정사이-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있다],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나의 작은새],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등 그녀의 작품에는 감성이 묻어난다.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린다.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문체가 좋다.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작가의 입장에서 소설로 썼겠지만 나는 항상 착각한다. 그녀가 겪은 일일까. 심리묘사가 디테일하게 나오니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좋다. 소소한 감정들을 읽을 수 있어서.

 

열하나의 단편이 나온다. 첫번째 이야기가 '수박향기'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도중에 미노루와 히로시의 몸 묘사로 정신을 빼놓더니 마지막에 내가 예상하지 못해서 또 한번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아이의 눈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감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기묘하다. 그녀가 이렇게 소설을 풀어갈 줄이야. 의외다.

 

'하루카'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야기다. 얼굴이 예쁜 하루카는 심장이 안 좋은 남동생이 있다. 여동생도 있다.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하루카가 주먹밥을 만들어 동생을 먹이기도 했다. 아이인데 어른 역할을 했다. 몸이 안좋은 남동생은 누워만 있다. 두 친구가 같이 다니다 인상 좋은 오빠를 만난다. 하지만 또 의외의 요구를 한다. 유괴범 소문이 유행하던 때다. 이 이야기는 유괴범 이야기로 혼을 빼놓고 좋은 오빠 등장으로 뒷통수를 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루카의 남동생이 죽는 것로 마무리 짓는다.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면을 보게 된 책이다.

[수박향기] 원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녀 이기에 색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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