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모두 고마워 별글아이 그림책 1
이소라 글.그림 / 별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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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말 한마디에 참 인색할 때가 있어요.

누구나 할 수 있고,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말인대도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지나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주는 여운이 얼마나 크고 뭉클한지

잔잔하게 와닿았던 그림책, 모두모두 고마워​ 



나무로 가득한 방에 살고 있는 작은 아이는

매일 정성스럽게 나무들을 돌봐주었지만, 나무들은 고맙다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왠지 많은 나무들이 함께 있어도 외로워 보이는 느낌이에요.


 


작은 아이는 밖에서 매일 들리던 신기한 소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바깥으로 나왔어요.

구름, 토끼, 다람쥐...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응원을 해주거나 도와주는 예쁜 마음의 작은 아이~

그런 예쁜 마음에 보답의 의미로 친구들은 하나둘 선물을 건네지요.


안에 있던 나무들과 달리 작은 아이의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여주는 친구들!

작은 아이에게는 처음 나온 낯선 세상이지만, 서로 오가는 정답고 예쁜 말들 속에 따뜻함이 가득해요.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로 또다른 작은 친구가 생겼어요.

친구들의 고마움과 예쁜 마음의 선물이 모이고 모아 만들어져서 그런지

왠지 더 온화하고 예쁘게 자랄 것 같아요.


이제는 방 안 나무들 외에도 작은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반겨주는 숲 속 친구들이 있으니

작은 아이의 일상이 조금 더 재미있고, 즐거워질 듯 한....♥

 

사소한 일에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곤란한 상황에서는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까지!

작은 일상 속 따뜻한 감동이 잔잔한 여운을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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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친구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4
경혜원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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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공룡은 참 재미있는 소재에요.

뭔가 더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공룡의 세계!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본 책 속 친구도 세상에서 공룡을 제일 좋아하는 아이 같아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_특별한 친구들

특별한 친구들이라니~ 혹시 공룡?

아이들은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티라노사우르스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하더니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아하! 하더라고요.

왜 이런 표지인지 이해가 되나봐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아이의 눈에 특별한 친구들이 하나둘 나타나요.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공룡들이 무섭지도 않은지 오히려 더 반갑게 맞이하네요.​

아이의 상상으로 집에 가는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공룡인 듯 해요.

볼수록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 저도 보면서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에 엄지척!
 

 

일상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의 모습을 떠올리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나 즐거워보이고, 행복해 보여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판타지 세상을 만드는데 책 속 아이의 세계 속 친구들은 정말 특별해요!


아이들도 장면마다 나오는 공룡 친구들이 반갑기도 하고, 웃음이 나요.

알고 있는 공룡이 나오면 먼저 이름을 말하기도 하고, 그네가 프테라노돈으로 변신했다며~

하나둘 공룡으로 변해있는 모든 것들이 호기심 가득! 흥미 가득!

​책 제목처럼 나만의 특별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세상 하나뿐인 하교길 같아요!!


 

지금 당장 만날 수는 없지만, 클레이로 만나보는 아이들의 특별한 친구들이에요.

지난 주말에 공룡 클레이틀을 사왔었는데 덕분에 더 재미있게 놀았어요.



유치원 갈 때 보는 구름은 프테라노돈 구름, 아파트 계단은 공룡 화석,

떨어진 나뭇잎들은 암모나이트.....ㅋㅋㅋ

오늘은 클레이로 만들어봤지만, ​다음에 우리도 공룡친구들을 찾아보자는 아이들이네요.

​'특별한 친구들'에 이어 다시 한번 공룡에 대한 상상력을 담은

경혜원 작가님의 신작 '엘리베이터'도 만나보세요.

공룡과 이웃, 엘리베이터 _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독특하고 웃음 넘치는 이야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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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계절 오리기 - 대칭 오리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창의 테라피 시리즈 1
민유경 글.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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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가 멀다하고 접고, 오리는 색종이는

우리 아이들 놀이에 빠질 수 없는 놀잇감이자, 친구에요.

접는 것보다도 오리는 걸 더 좋아해서

특히나 소꿉놀이할 때는 밥, 반찬~ 없는 곳이 없어요.

내가 만난 계절 오리기

대칭 오리기를 통해 재미는 물론, 창의성도 키우는 계절별 DIY 놀이책이에요.

최신 누리과정과 초등 통합교과를 반영해 계절마다 주제별 학습과 더불어

각 계절과 관련된 특징이나 이미지를 색종이로 표현해볼 수 있어 더 색다르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본책에 오리기본, 작품집까지 한구성 세트라 구성까지 알차요!

 

봄에 피는 꽃, 여름 곤충 등 구체적인 것보다 추상적인 이미지까지

계절의 특징을 살린 오리기 주제들이 가득해요.​

기본접기 방법부터 어떻게 접고, 오리면 좋을지 가이드북처럼 잘 나와 있어서

조금씩 따라해보고,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본책에 나오는 도안이 모두 들어 있는 오리기 본이에요.

100개가 넘는 도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고, 오리기 쉽도록 접는 점선, 그림도 모두 그려져 있어요.

곳곳에 깨알 tip도 있어서 유용하고요.​

대부분 반 접어 대칭 오리기를 하지만, 여러번 접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색종이처럼 얇은 종이라 여러번 접어도 오리기 수월하고, 가위질이 서툴러도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만들고 나면 완성된 것들을 또 오래도록 보고 싶고 모으고 싶어하는데

정성스레 오린 작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DIY 작품집이 있어서

오랫동안 감상 작품은 물론, 결과물을 붙이고 꾸미며 재미있는 놀이로 연결되지요.

​컬러링 페이지도 있어서 오리고, 색칠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앨범이 만들어져요.


 

​오리기 본에서 원하는 색종이를 잘라 점선을 따라 접고, 그려진 흰 선을 따라 조심조심 잘라요.

종이가 두껍지 않아서 많이 접어야 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자르기 힘들지 않고,

흰 선을 따라 오리면서 소근육 발달은 물론, 눈과 손 협응력도 UP! 집중도도 UP!

​반으로 접어 오리고 펼쳐보니 반쪽도 똑같이 나와요.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대칭 오리기네요!


다양한 모양의 나뭇잎, 잠자리, 코스모스.....

가을과 어울리는 색종이 작품들이 하나둘 쌓여만 가요.

​오리고 나서 모양대로 뻥~ 뚫린 색종이 또한 또다른 즐거움이었어요.

​"허수아비가 외로워서 친구 허수아비가 왔어~"

"코스모스를 보러 분홍토끼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

.

.

.

작품집이 따로 있으니 페이지에 오린 색종이들을 붙여 꾸며봐요.

배경 그린 페이지에 마음대로 붙이고 꾸며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만들어 가고,

아이들의 작품을 오랫동안 보관하며 볼 수 있어 좋아요.

서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큰별이의 악어 두 마리~

마리는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는데 다른 한 마리는 기분이 나빠서 화가 났대요.


오리기 재미에 폭 빠져서 원하는 것들을 찾아 하나둘 오리기 시작하는 아이들~

단순히 접고, 오리는 활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색종이 놀이책이랍니다.

100여개의 색종이를 언제 다 오릴까 싶었는데

오늘도 푹 빠져 놀이하는 아이들 손에 금새 작품집에 담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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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동생에게 산하둥이 2
알랭 피롱 그림, 프레데릭 케슬러 글, 이화연 옮김 / 산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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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절친한 친구가 출산을 했어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이라 제가 더 기쁘고 설레이더라고요.

아기 좋아하는 우리 큰 아이는 동생이 또 생겼다는 생각에 마냥 좋은가봐요.

둘째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배 만져주며 책도 읽어주고, 동생을 너무 예뻐했었는데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요즘이에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동생에 대한 애틋함도 보이지만,

사실 과연 동생이 태어났을 때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2년 터울이라 아직 큰 아이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혹여 어린 아기에게 손이 더 갈 수 밖에 없는 엄마아빠의 모습에 상처받지는 않을까..


<곧 태어날 동생에게>는 동생을 맞이하는 아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이야기라 어른들이 읽어보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곧 태어날 준비를 하는 동생과 그 동생을 기다리는 네살배기 형의 이야기를

형제가 서로 대화하듯 주고받는 편지처럼 독특하게 구성했어요.

형의 상상력이 빚어낸 동생과의 대화이지만, 그 속에는 큰 아이의 다양한 감정이 그대로 보여요.

가족들은 모두 동생 이야기만 해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동생을 위한 방, 침대, 옷 등...

동생 맞을 준비가 다 끝났어요.

왠지 모를 서운함과 불안감, 초조함...


엄마 배 안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면서도 모두들 동생을 기다리니 심통도 나는 형~

​누가 뭐래도 우리집 최고 귀염둥이는 나였는데 말이죠~!

큰 아이가 느끼는 호기심과 초조함 등 복잡하고 미묘한 다양한 감정들을 그대로 드러냈어요.

​오히려 사실적으로 감정표현을 내려놓으니

실제로 동생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어루먼져 줄 수 있어 좋을 듯 해요.


그럼에도 점점 동생의 등장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큰 아이도 훌쩍 크는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동생의 마음도 읽어보고, 자신의 마음도 보듬어주고~ 서로를 이해하며 곧 만날 동생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함께 하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된 동생에게는 좀 더 배려와 이해심을 보일 수 있는 첫째가 되지 않을까요?

곧 동생을 맞이할 아이에게는 더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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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소중해? 물론이지! 돌고 도는 세상 1
고여주 지음, 김재희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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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순환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세상을 살펴보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상상의 집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이랍니다.


어릴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물을 사먹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이지만, 소중한 물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보다 현재에 익숙해서일까요..?

물이 왜 소중한지,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책을 통해 알아가며 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소중한 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이 조그만 물이 물의 히어로, 물론이래요.

세상이 물 대신 음료수로 가득하면 좋겠다는 지수에게

물론이가 보여주는 물의 세상은 정말 넓었어요.

물은 어디에서 왔는지, 땅의 모습을 바꾸는 물부터 물이 하는 일 등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물의 순환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들을 알아가며 지식이 쏙쏙!

단순히 정보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와 물론이의 이야기 속에서

유쾌한 그림, 다양한 사진 등과 함께 친근하게 풀어냈어요.

초등저학년부터 두루 보기 좋은 책이지만, 그 덕분에 6살 큰별이와도 이야기나누듯 볼 수 있었답니다.

물의 힘을 키우기 위해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다니지만,

쓰레기로 가득찬 바다,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해 상처받고 아픈 물론이...

각종 오염 원인들로 물은 오염되고,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또다른 터전인 바다 또한 위험해져가고 있어요.

오염물질이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퍼지고 있기에 이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온 세상이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지수와 물론이를 따라가며 함께 알아본 물의 이야기~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물의 모습도 신기하고, 땅의 모습까지 바꾸는 물의 힘은 정말 대단했어요.

하지만, 점점 오염되고, 부족해지는 물과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 등

물과 관련된 현실에 마음 아프기도 하고, 다시한번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했네요.

환경문제도 함께 다룬 책이라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소중한 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봤어요.

우리집에서 가장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인 화장실에서 더 아껴쓰기로 약속!

양치할 때 컵에 물 받아 사용하기, 물장난 하지 않기 등 세세한 부분들도 이야기 나눴지요.

작지만,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물을 위한 약속이에요.

 

화장실 앞에 붙여놓자며 금새 뚝딱!

큰별이의 물 히어로들은 알록달록 웃음 가득한 친구들이네요.

ㅋㅋㅋ


아이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며

책 제목 그대로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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