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특별한 초대 좋은 성품을 만드는 동화 교재
이영숙 글, 김도윤 그림 / 좋은나무성품학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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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나무성품학교의 좋은 성품을 만드는 동화 시리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 책은 그 중에서 창의성에 관련된 내용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내서 읽으면서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생각만해도 징그럽고 무서운 거미가 나오는 책인데

귀여운 거미의 모습과 신나보이는 아이들 표정에 거부감없는 첫 만남!

거미의 특별한 초대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져요.

 

​으아아아악!

거미와 마주친 아이들은 비명을 질렀어요.

거미도 깜짝 놀라고, 아이들의 반응에 마음도 다쳤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잠자리처럼 꾸며 다가가봤지만,

여전히 거미를 싫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엉엉 울음이 터져버린 거미가 안쓰러워요.

할아버지 거미의 조언을 듣고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 거미~

거미의 특별한 초대를 받은 아이들은 거미가 만들어놓은 형형색색 그물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점점 거미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성품을 동물과 연관지어 만든 이야기가 새로워요.

​거미의 심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거절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작은 거절의 감정도 큰 아픔으로 다가오기에

이런 아픔을 겪은 아이들은 거미처럼 두려움을 느끼거나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해요.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데 어려워하지 않고,

좋은 성품을 길ㄹ 수 있도록 부모 또한 아이의 새로운 생각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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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어디에 풀빛 그림 아이 58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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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은

재미있는 글만큼이나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핀두스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스벤누르드크비스트의 신작 그림책을 만났어요!

​누나는 어디에

재기발랄 이야기와 화려하고 정감있는 그림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한장이 그림에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는 세심한 스타일이라 이 작품 또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속에

많은 야이가를 담고 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누나가 또 사라졌어요!

동생 쥐는 할아버지와 함께 누나를 찾아 열기구를 타고 떠나요.

누나와 나누었던 이야기와 추억들이 단서가 되어 이곳저곳을 다니지요.

그런데 이 이곳저곳이 너무 신비로운 공간이에요.

환상적이고 독특한 일러스트가 눈에 띄어요.

빅북이라서 그림들이 더 웅장하고 멋스러워 보이고, 얼토당토한 그림들이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해요.

아이들은 페이지마다 누나를 찾으면서도 신기한 그림들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듯 해요.

누나의 말을 철썩같이 믿는 동생 쥐의 이야기에 아이들도 모르게 귀 기울여요.

동생 쥐가 들려주는 단서를 찾아 그림 속 장소를 찾아보기도 하고, 환상의 세계로 여행하는 기분이랄까요?

서로를 바라보는 동생과 누나!

동생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많은 누나처럼

동생도 오늘 하루 누나를 찾아다니며​ 본 많은 것들을 얼른 이야기하고 싶은가봐요.

왠지 다음에는 둘이 같이 여행을 떠날 것 같다는 아이들의 말에 여운도 남네요.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서는 누나를 찾는 숨은 그림찾기 같은 그림책인 줄 알았었는데

환상적인 그림의 세계로 함께 여행하는 듯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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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세배할래요 - 명절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4
김홍신.임영주 글, 조시내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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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간시장'의 김홍신 작가님과 아동문학가 임영주 선생님이 함께 지은

노란우산의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재미는 물론,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인데 드디어 4권이 나왔네요.


 

세 번째 이야기가 한복이었는데 네 번째 이야기는 한복하면 생각나고 어울리는 명절 이야기에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추석을 맞아 민우는 한복을 입었어요.

한복을 입고 얼른 세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졸라댔지요.

추석에는 차례도 지내요.

차례상 위에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올리고 조상님께 절을 올려요.

설날에는 떡국을 먹지만, 추석에는 송편을 먹어요.

가족, 친척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누어 먹고, 추석 오기 며칠 전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도 해요.

민우의 하루를 돌아보며 자연스럽게 추석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 추석의 뜻 등 추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알찬 추석을 보낸 민우가 왜 울고 있을까요?

사실 민우는 얼른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아 꿈 속에서 봤던 변신로봇을 사고 싶었어요.

어른들에게 세배를 했지만, 아무도 세뱃돈을 주지 않으셨거든요.

 ​

세배는 설날에 하는 거라는 사실을 민우는 몰랐나봐요.

대신 추석에는 달에게 소원을 빈다는 걸 알게 되어 달님에게 두 손을 모아 빌었답니다.

 

 

 

부록으로 송편 이야기, 추석에 즐기는 우리나라 민속놀이 등

추석과 관련된 또다른 알짜정보들이 있어서 추석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어요.

추석에도 세배하고 싶은 민우의 이야기도 재미있으면서 추석에 대한 이해도 더불어 할 수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전통 그림책이었어요.


추석 전에 미리 봤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차례 지냈던 이야기, 민우처럼 차례상 차릴 때 도와줬던 기억, 할머니 옆에서 고사리 손으로 송편도 빚었던 일 등

함께 읽어보면서 지난 추석에 있었던 일들도 다시 생각해보고 추억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다섯번째 시리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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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작아졌어 비룡소 창작그림책 13
정성훈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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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해가 지나도 사랑받는 것 같아요.

'사자가 작아졌어!' 책도 작년에 처음 만난 책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자주 읽고 좋아한답니다.


동물의 왕 사자와 약해 보이는 초식동물 가젤의 웃픈 이야기가 재미는 물론,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던 사자가..... 작아졌어요!

나무도 풀숲도.. 심지어 자신보다 훨씬 작던 들쥐보다도 더 작아져버린 사자!


어제만해도 첨벙첨벙 건넜던 개울도 이제는 너무 깊어요.

어푸어푸~ 개울에 폭 빠져 허우적대는 사자를 가젤이 구해줬어요.



 


사자에게 엄마를 빼앗기고 하루종일 울던 일이 떠오른 가젤은 사자가 너무 미웠어요.

사자는 가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꽃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뿔에도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지만,

그 어떤 것도 가젤의 화를 풀게 할 수는 없었어요.


 

"그럼...... 날 먹어."

"널 슬프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다시는 못 돌아온다는 걸 알기에 슬픈 가젤의 마음을

작아진 사자 또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파와요.

그 누구보다도 이 순간만큼은 가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로하는 사자의 진심이

가젤에게 전해지기를....



​아이들도 사자와 가젤의 마음이 공감가면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장면에 또 웃음꽃이 피어요.

어느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사자가 가젤을 쫓아다니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고, 가젤에게 멈추라고 말해요.

가젤에게 못다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사자의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아는데 가젤은 알 길이 없지요.

ㅋㅋㅋ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능력으로 이어지는 공감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줘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이해하고 보듬어주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능력도 키우고, 이해와 소통도 하게 된답니다.

재미있는 발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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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서교육 -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고현주 지음 / 연지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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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표 독서교육을 해야지!"

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한번도 없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책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컸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보는 눈높이도 생기고, 노하우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저의 책육아를 도와주는 것 중 하나는

많은 엄마들이 공유해주는 노하우와 여러 전문 도서들도 빼놓을 수 없어요.

'엄마표 독서교육'은 현직 도서관장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이에요.

두 자녀를 교육하며 얻은 독서교육 노하우와 여러해동안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며 얻은 경험들이

많은 엄마들은 물론, 저에게 엄마표 책육아에 대한 또다른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에도 수십권 쏟아지는 신간들부터..
정말 많은 출판사와 책들이 가득한 현실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것부터가 어쩌면 힘든 시작일지 몰라요.

책을 고른다해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 어떤 활동을 더불어 해줄 수 있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콕 찝어 포인트를 잘 살렸어요.


 

활동지도 있어서 독후활동이나 책육아에 또다른 tip이자 활용해볼 수 있어요.

첫 활동지부터 와닿았던... 그동안 아이들에게 책육아를 하면서 큰 정의를 내려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새삼 내가 생각하는 독서교육은 무엇인지, 그림책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네요.

내 생각을 한번 정리하고 읽어들어가니 더 이해되고 공감가고.. 집중되는 부분이 컸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책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글 중 하나인데 너무 공감가는 말이에요.

전 어릴 적 장난감보다도 책이 더 좋았던 아이였어요.

책에 푹 빠져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한참 읽던 기억도 나고,

두달에 한번씩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가득 사서 돌아오던 가벼운 발걸음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이라 아이들에게도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요.

고맙게도 우리 아이들 또한 책을 너무 좋아하고, 처음 만나는 책은 선물처럼 설레여해서

함께 읽을 때면 서로 눈이 초롱초롱해요~ㅎㅎ



좋은 그림책의 조건부터 그림책을 읽는 방법,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림책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 놀이 등

그림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현실적인 tip들이

엄마표 독서교육을 꿈꾸는 엄마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책을 읽고 난 후 하는 책놀이나 독후활동을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엄마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해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풍선아트를 할 수 있다면 풍선을 활용해도 되고,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면 악보가 실린 책들을 찾아 반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봐도 좋아요.

엄마의 재능과 연결된 책놀이라 엄마도 부담스럽지 않고, 더 재미있고 자신있는 책놀이가 아닐까요!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에

기존에 있는 공공도서관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눈길을 끌어요.

저 또한 주변에 큰 도서관이 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과 찾아간 횟수가 많지 않아요.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고 하니 좀 더 관심을 갖고 알아보면

도서관의 알짜배기 정보들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재능을 나누는 방법도 있어요.

저도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려고 잠시 알아봤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좀 더 크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적으로 나열하지 않아도 많이들 알지요.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알아가고 배워가기보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상상도 하는 지금이 참 좋아요.

지루하고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책이 아니라, 친구처럼 다정하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 되기를 바라기에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골라오는 읽고 싶은 책을 함께 읽으며 책수다꽃을 피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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