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조용해졌어요
에두아르다 리마 지음, 정희경 옮김 / 봄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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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리들이 항상 우리 주변에서 쉼없이 들려와요.

우리는 그런 소리들을 들으며 일상을 살아가지요.

만약, 이 세상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해진다면 어떨까요?

적막한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걱정이 앞설 것 같아요.

 

 

 

 

 

 

 

포르투갈 2020 올해의 그림책 수상, 청소년기후행동 강력 추천 도서

"세상이 조용해졌어요"

처음에는 아이들과 제목과 표지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까 상상해봤는데

세상이 조용한 이유로 동물들이 사라졌거나, 반대로 사람들이 사라져서 라는 대답이 나왔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져요.

​새 한 마리가 노래를 멈추면서 시작된....

강아지도 짖지 않고, 하늘을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던 곤충들도 날지 않아요.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날에도 늑대는 울지 않고요.

​대체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잘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않는 동물들이에요.

수많은 동물들과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도 이제 예전같지 않아 보여요.

 

 

 

 

 

 

 

 

 

 

 

 

 

 

 

 

 

 

 

 

 

 

 

 

 

 

 

 

 

 

 

 

 

 

 

 

 

 

 

 

 

 

 

 

 

 

 

 

 

 

 

그렇게 조용해진 온 세상...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그 이유에 처음에는 놀라웠는데 갈수록 공감되고, 행동들이 이해되었어요.

적은 글밥과 달리 담고 있는 강렬한 메세지와 엔딩이 참 인상깊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인간들만의 것이 아닌걸요.
지구와 환경을 위한 기념일이 있지만, 이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얼마나 일상에서 잘 인식하고 있을지..

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하는 것들이 쉽게 버려지고,
그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아파하거나 위험에 놓여진 현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어요.

무심코 했던 우리들의 안일한 태도와 습관이

앞으로의 지구를 더 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조금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보면서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바로 잡아주어야 할 것이에요.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어른인 저 또한 많이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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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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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제목부터 표지에 호기심을 보였던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전작 [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 에 이은 두 번째 그림책이에요.

야망 가득한 대장 토끼와 충성심 강한 세 마리 부하 토끼의 이야기인데

이전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책을 읽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귀여운(?) 대장 토끼에 전작도 읽어보기로 했어요.

​​


잘생긴 얼굴에, 날씬한 긴 다리 _ 멋진 스타 토끼를 우연히 만난 대장 토끼는

자신 또한 날씬하고 멋진 토끼가 되고 싶어졌어요.
대장 토끼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하 토끼들이 너무나 애쓰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얼마나 대장 토끼를 아끼고 좋아하는지 느껴져요.
물론,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본의아니게 대장 토끼를 곤란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그러한 소소한 에피소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어요.



배부르게 먹으면 살이 빠지지 않을테니 대장 토끼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한 부하 토끼들!
덕분에 대장 토끼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을 먹고 드디어 다이어트에 성공하지요!
하지만, 부하 토끼들은 대장 토끼보다 더 홀쭉해지다못해 빼빼 말라버렸어요!
대장 토끼 또한 부하 토끼들을 아끼기에 이제는 대장 토끼가 나서는데.....
과연 부하 토끼들은 이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토끼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대장 토끼와 부하 토끼라고 하지만, 한가족 같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도 서로의 마음을 생각하며 으쌰으쌰 응원해주는 사이좋은 토끼들일 것 같아요.
대장 토끼가 다음에는 또 어떤 야망을 가지고 도전할지, 부하 토끼들과 또 어떤 에피소드로 찾아올지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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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머리 아줌마 우리 작가 그림책 (주니어랜덤) 12
박세랑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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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책도 늘 호기심의 대상이에요.

이번에 읽어본 책도 처음 만나자마자 표지를 보고 웃음이 팡!

 

 

 

아이들이 "엄마! 라면 머리 아줌마래! 웃긴 책일 것 같아!" 하며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뜨거운 라면 속에 들어가 있는 아줌마도 웃기고, 아줌마의 머리카락을 젓가락이 잡고 있는 상황도 그져 웃음이 나는걸요.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을 하면 할수록 책 속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산뜻 발랄하게 볶아 주세요!"

기분 전환을 위해 미용실을 찾은 아줌마는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완성된 머리는 샤방샤방한 라면 머리였어요.

아이들 눈에는 이상해보이는 헤어스타일인데 아줌마는 무척이나 마음에 드나봐요.


고집센 남편이 바가지를 벅벅 긁어대며 화를 내도,

축 처진 어깨를 이끌고 백수가 되어버린 남편을 보고도,

사장 아저씨가 아줌마에게 화를 내도,

.

.

.

아줌마의 머리카락은 요술처럼 요리조리 변신해서 다양한 라면이 되었어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번에는 어떤 라면으로 변신할까~ 상상하기도 하고,

각자 좋아하는 라면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보이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어요.

볼수록 다양한 라면들에 급 라면이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아줌마의 솜씨좋은 재주는 또다른 해피엔딩으로 이어진걸요!

꿀꿀했던 기분을 상큼하게 바꾼 것 뿐만 아니라, 아줌마의 일상을 새롭게 열어준 라면머리!

아이들이 엔딩 그림에 살짝 섬뜩(?)해 하기도 했지만,

왠지 아줌마의 머리가 또다르게 바뀌어

다음 이야기가 또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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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야, 찰리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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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덕목 중 하나는

아마도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과 다름에 관련되어 다양한 책을 읽어봤는데

이번에 읽어 본 책도 서정적인 글과 그림과 함께 따뜻하게 알아갈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 배경 너머로 사이좋은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참 예뻐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함께 걸어가는 걸까요?

알고보니 이 책은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왠지 더 감동적이고 뭉클할 것 같아요.

 

 

 

 

 

 

 

 

 

 

 

 

누군가 옆에 있으면 두려워 혼자 있는 것이 좋은 염소 잭과 한쪽 눈을 잃어가는 말 찰리...

점점 흐릿해지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찰리는 여기저기 자주 부딪치고, 길도 종종 잃어버렸어요.

서로 조금은 다른 잭과 찰리가 잘 지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어느 날, 염소 잭은 용기를 내어 찰리에게 다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들판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어요.

함께 햇볕을 쬐며 풀도 뜯어먹고, 찰리가 잘 볼 수 있도록 한 걸음 앞서 걸으며 길을 안내하는 잭의 모습이 참 기특해요.

그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연 잭과 찰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 듯 해요.

처음에는 둘 다 외롭고 쓸쓸해보였는데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 덩달아 기분 좋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을 거에요.

때로는 본의아니게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진심을 오해할 수도 있어요.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선 둘의 우정은 그래서 더 특별하지 않을까 싶어요.

잭과 찰리는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세상에 홀로 있는 것처럼 외로웠을지 몰라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된 잭과 찰리의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가면 좋겠어요.


잭과 찰리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와도 닮아있었어요.

앞으로 세상에 있는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될텐데

잭과 찰리처럼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 친절을 베풀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 등이

따뜻한 메세지가 되어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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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이 된 곰 꼬마도서관 10
알렉시스 스넬 지음, 류재향 옮김 / 썬더키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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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해지는 환경 문제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어요.

특히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여러 문제들이 생기고 있지요.

요즘은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들이 다양하게 잘 나와서 이러한 문제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알아갈 수 있어 좋아요.



 [하늘에 별이 된 곰]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목을 보고 큰곰자리 별자리를 떠올렸는데 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또다르게 다가왔어요.


어느 반짝이는 땅, 춥고 아름다운 나라에 새하얀 큰곰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얼음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얼음의 땅은 강으로 변해버렸고,

점점 더 뜨거워지는 태양을 피해 큰곰은 시원한 곳을 찾아야 했어요.

인간이 사는 마을까지 오게 된 큰곰을 사람들은 매정하게 내쫓았어요.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착한 사람도 있었지요.


점점 지쳐가는 큰곰은 자신을 밤하늘에 쏘아 올려 반짝이는 별이 되었어요.
갈 곳은 잃은 큰곰에게 차갑고 고요한 밤하늘은 새로운 왕국이 되어 주었어요.
별이 된 큰곰의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너무 안타깝고 슬픈 느낌이 들었답니다.
큰곰에게 좀 더 따뜻한 손길과 쉴 곳을 내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책에서 인상깊게 읽혀졌던 문장이에요.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를 보며 이제야 뭔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인간들과
하늘 위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큰곰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요.

북극곰은 지상 최대의 육식 동물이지만, 이제는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었어요.

그만큼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곰들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걸요.

책 속 하늘에 별이 된 곰의 이야기가 상상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하늘에 별이 된 곰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이들의 메세지

"큰곰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북극곰 친구들은 우리가 지켜줄게."



마지막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메세지도 깊이 공감되고 와닿았어요.

곰이 살 수 없는 환경은 결국 인간도 살 수 없는데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우리는 어떤 눈으로 바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생각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것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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