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것도 있고 잊어버린 단어들도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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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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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에 이르는 묘책을 담은, 추기경의 사랑 편지!

사랑의 터치로 위로와 치유를 주는 김 추기경의 ‘친전’ 메시지를 담은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이자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차동엽 신부가 세상의 여정을 마치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김수환 추기경의 생생한 육성을 담아 엮은 책이다. 꿈이 흔들리는 젊은이들, 생존의 불안과 회의를 겪고 있는 이들, 시대의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꿈장이들, 좌절을 겪고 있는 이들과 교감하여 사랑이 넘치는 육성 응원을 전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은 큰 어른의 품과 깊이로, 길을 헤매는 우리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빠가 미국에 1년 교환교수로 가시게 될 때에 나도 따라갔었다. 거기서 나는 한인 성당인 성 김대건 성당에 다녔었는데 그때 추기경님을 먼 발치에서 뵌 적이 있다.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올해 3월에 아빠의 10주기인데 아빠가 투병하실 때에 추기경님과 같은 병원(구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계셔서 누가 먼저 돌아가시게 되는 걸까 우리 끼리 얘기했었는데... 추기경님은 연세가 많으셨지만 아빠는 겨우 63세이셨기 때문에 좀 이르니까 우리는 혹시 기적이 일어나서 아빠가 회복하실 순 없을까 기대를 하기도 했었다. 아빠가 입원하셨을 때 옆방에는 이태석 신부님도 계셨었다.

나는 무식해서 잘 몰랐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빠의 부고에 대한 칼럼과 사진이 실리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랬다.

아빠가 그렇게 중요한 분인지 몰랐었다. 아빠는 꽃동네대학교 총장이셨을 때 임기를 다 못 채우시고 총장이 되시고 1년 만에 돌아가셨다.

암튼 이 책 '친전'에 대한 광고를 볼 때마다 읽어봐야겠다 하며 벼르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이 책을 집어 들고 읽다가 겨우 완독에 성공했다. 추기경님이 남기신 종이 뭉치들을 정리해서 낸 책이라고 하는데 말씀이 워낙 심오해서 어려움을 느꼈다. 쉽지 않게 읽혔다. 그래도 감동은 많이 받았다. 전에 추기경님이 내신 책들을 안 읽어본 건 아니었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도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한국인 최초 추기경이 되셨을까 하고 늘 갖고 있던 의문의 시선으로 읽어보았는데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추기경님의 온화한 미소만 떠올려도 그 인자한 목소리만 떠올려봐도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져서 그립고 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었다. 천국에 가기 전까지는 추기경님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세상적인 생각으로는 이해되지 않고 힘들게 느껴지는 신앙인의 길을 바보 같지만 열심히 걸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기경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신이 났다. 추기경님이 천국에서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청했다. 왠지 더 빨리 내 상태가 좋아질 것 같아서 신이 난다. 김수환 추기경님!

천국에서 만나요~ 추기경님이 늘 걱정하시던 세상의 문제들 위해서 저도 여기서 기도할게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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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한 책들을 헤아려가며 읽게 된 지가 벌써 9년째이다.

2010년 53권

2011년 41권

2012년 90권

2013년 124권

2014년 176권

2015년 65권

2016년 34권

2017년 93권

2018년 45권

다 합치면 9년 동안 721권을 읽었다.

10년 동안 천권은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권수보다는 장수로 헤아린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게 세어 본다면 나도 꽤 읽은 사람이 될 것이다.

사놓고 읽다 만 책도 많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다 못 읽고 반납해버린 책들도 엄청나게 많으니까 말이다.

암튼 나는 남들보다 집중력도 약하고 난독증까지 있으니

초조해하고 조바심 내기보다는 거북이걸음으로라도 하루에

열 페이지 밖에는 못 읽는 날이 있더라도

꾸준히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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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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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재미있게 읽고나서 추천도서 제목들을 보다가
너무 깜짝 놀랐다. 500권 중에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 빼곤 제목도 못들어본 책들만 있어서이다. 수준 높은 책들만 읽으시는가보았다.ㅠㅠ
나도 어려운 책도 읽고싶은데 머리에 쥐가 나면 그 후유증이 한참 가기 때문에
자중하고 있다. 이 난독증에서 벗어났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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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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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는 배우 그리고 자연인 하정우의 발자국!

하루 3만 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 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 6천 보 정도면 간다며 거침없이 서울을 걸어 다니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8시간에 걸쳐 걸어간 적도 있는 저자가 무명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근하고, 기쁠 때나 어려운 시절에나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조금 덜 먹고 덜 움직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의 맛있는 것들을 직접 두 손으로 요리해 먹고 두 발로 열심히 세상을 걸어 다니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하는 저자가 길 위에서 바라본 하늘, 노을, 무지개, 새벽 걷기의 쉼터이자 간이카페가 되어주는 한강 편의점, 함께 걷는 길동무, 종일 걸은 후에 직접 요리해 먹는 단순하지만 맛깔 나는 음식 등 소중한 일상의 조각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숨어 있는 저자의 땀과 기도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이 쉽게 성공과 실패의 양극단으로 나누어 단정지어버리는 순간조차 자신이 끝까지 걸어야 할 긴 여정의 일부라 믿으며 어떤 조건과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앞으로 걸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두 다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에 펼쳐진 길을 기꺼이 즐기면서 걸어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하정우와 나는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동창이다. 짝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남자답고 착하고 서글서글한 아이였다. 아버지처럼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나는 프라하의 연인을 보고도 못 알아보다가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 되게 반갑고 기뻤던 기억이 있다. 그 드라마에 나오기 전에 이미 영화에도 출연을 했었다고는 하는데 영화를 잘 안 보니까 몰랐었다. 그 후로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연출도 했다고 하는데 외국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초등학교 동창 중에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애가 하정우가 아닐까 한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앙케이트라는 게 유행을 했었는데 다른 애가 하정우에게 넘겨줬었고 그걸 하정우가 나한테 또 넘겨줬었다... 모두들 이쁘게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하고 하는데 미술엔 전혀 소질이 없는 나는 애를 먹었다.

얼마 전에 읽은 '느낌 있다'에서 하정우가 얘기하는 그림 얘기들도 하나도 모르는 생소한 얘기였고 음악은 좋아하지만(음악 역시 가요만 좋아하고 클래식은 모르지만..ㅋㅋ) 미술과 너무 담을 쌓아서 내가 무식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읽었다.

 

너무 움직이지를 않아서 몸도 비대해지고 비만이 돼서 올해에는 좀 걸을까 했는데 하정우 책을 읽고 나니까 내게 걷기라는 것이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9000보를 넘게 걸었다.

내게는 4000보도 힘든데 갑자기 많이 걸어서 몸에 무리가 오면 어쩌나 걱정도 됐는데 그래도 어떡하다 보니 그렇게 걸어졌다.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서 건강해지려고 한다. 갑자기 몇 만보를 걸으면 힘들겠지만 조금씩 올려가려고 한다.

 

하정우는 어릴 때에도 참 괜찮은 애였는데 잘 자라서 멋있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읽고나서 나까지 흐뭇했다.

만나면 네가 내 동창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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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1-3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인맥이십니다 하정우랑 동창이시라니 ㅎ 파니님 반갑습니다 ^^

sonne 2019-02-01 07:34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고등학교까지 강남으로 학교를 다닌 덕분인 것 같애요...ㅎㅎ

카알벨루치 2019-02-0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니님 설연휴 복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sonne 2019-02-02 07:41   좋아요 1 | URL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