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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논리 사이다
크리스토퍼 페린 외 지음, 안희정 옮김 / 다른 / 2016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고등학교 때 국어공부 하면서 몇개의 오류들은 배운 것 같기는 한데 이렇게 많은 오류들이 있는지는 몰랐다.
배웠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지도 모르지만...
어릴때 언니와 말싸움을 하게되면 내가 논리적으로 말해서
이길 수가 없다고 언니는 말했었다.ㅋㅋㅋㅋ
근데 난 이 책을 다 읽었는데도 솔직히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
우리 언니는 꼭 부모같이 나를 챙겨주는 존재이다. 푼수처럼 자기 자식이 천재인 줄 착각하듯이 내가 무슨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면 똑똑하다 그러고 기뻐한다. 동생바보다. 정말 못말린다.ㅎㅎ
언니야말로 되게 똑똑한 사람이다. 겸손하고 착하기도 하다.
수능시험에서도 언어영역을 만점을 받아서 이웃집 교수님을 놀래키기도 했다.
우리가족은 20년이 넘게 연구원 교수사택에서 살았다. 우리집은 101동 1호였고 2,3,4호가 나란히 살았었는데
입시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뀌고 처음으로 언니가 시험을 봤는데 4호에 사신 교수님이 출제위원이셨다.
수능출제자분들은 출제를 일단 하면 외부와 연락하지 못하고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갇혀서 지내신다고 한다. 수능날 저녁에 채점을 하고 언어는 다 맞은 것 같다 해서 우리식구들은 외식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 4호 사시는 교수님이 집앞에 계셨는데 언어를 출제하셨다며 어렵게 내셨다고 하시다가 언니의 만점소식에 많이 당황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이 우리 언니다. 나는 언니가 되게 자랑스럽고 언니가 똑똑해서 부럽기도 하다. 남자셋여자셋에 나오던 이제니하고 많이 닮은 귀여운 얼굴이고 동안이다.
맨날 내가 언닌 줄 알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ㅋㅋㅋㅋ
여자장상연합회 사무국장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요즘 건강이 나빠져서 걱정스럽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만큼 똘똘해질 수 있었던 것도 다 언니의 기도 덕분이다. 나도 언니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해줘야겠다.
주님! 언니가 건강해지게 해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