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흐, 37년의 고독
노무라 아쓰시 지음, 김소운 옮김 / 큰결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고흐에 대해 평범한 사람인 노무라 아쓰시라는 일본인이 쓴 책이다. 어렸을때는 클래식에 심취하고 어느 순간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 걸려있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를 보고)나서 그림에 대한 흥미가 떠올랐고 그후 여러 일을 거친후 고흐에 대해 알고자 고흐가 머물렀던 곳을 다니며 이런 책을 쓰게 되었다. 부러운 것은 혼자의 여행이기도 하고 가족과의 여행이기도 하고 그리고,, 화가인 형 노무라 요시데루와 함께한 여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여행을 하고 느끼고 글을 쓰는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임을 ... 부. 럽. 다..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았던 고흐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고, 그의 위대한 작품 뒤에 존재했던 너무나 처절했던 가나한 삶, 정신적인 방황, 숭고라 말할 수 있는 그의 내면 세계, 그림과 예술에 대한 선견지명과 아름다운 고집.. 그리고.. 또 다른 고흐인 그의 동생 테오에 대해 감동을 받으며 읽어나간 것 같다.
세상은 참 좋아서..
내가 감동 받은 고흐에 대한 책이 정말 많다.(종로 도서관에 정말 많아서 좋았다.)
그 많은 책들을 읽어 나가며
나의 마음 한켠에 있는 불안이라 불릴 수 있는 것들을 치유 해보고 싶고
정화해보고 싶다.
어렸을땐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고는
뭐 이런 그림이 그리 유명한거야..
뭐 그냥 해바라기네..
아무렇게나 그려도 이렇게 그릴 수 있겠다.
그의 다른 그림을 보았어도
아기자기하고 이쁘고 사실적인 그림을 멋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고흐의 그림이 정말 좋다.
그림을 보면서 그의 영혼도 함께 보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고흐를 찾아 떠나보고 싶었는데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고흐 무덤 앞에서는..
눈물이 많이 났다.